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임연수 목사) 임원진이 17일(금) 오전 11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오영록)를 방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교협 임연수 회장, 김성범 총무, 정윤영 서기, 오대기 평신도부회장, 이순희 회계, 헬렌 김 부회계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록 한인회장은 "교협과 한인회 모두가 소통과 화합이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서로 협력하고 하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계에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자 한다. 올해는 특별히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참여해 한인사회의 힘을 키우고자 한다. 또 한인회비 납부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교계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연수 교협회장은 "올해는 한인회에게 회관건립이란 이슈가 있어 어떤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교협은 돈으로 사업하는 기관이 아니라 물질로는 크게 도울 수 없지만 한인회를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겠다. 알다시피 교회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직접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또 회원교회들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한인회비 납부 운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에 대해 이초원 한인회부회장은 "조지아에서 한인 비지니스가 투자한 돈이 2빌리언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인들의 목소리가 없다.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긴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들이 없는 실정이다. 유권자 천명만 있어도 어마어마한 후원을 받아낼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한인들의 힘이 생기가 차세대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교회이다 보니 아무래도 교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직접적인 정치참여는 아니라도 유권자 등록을 독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오대기 교협평신도부회장은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모임을 가지며 정치력 향상을 위한 전문위원까지도 만들어 일을 추진한다. 유대인들을 벤치마킹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좋은 협력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연수 교협회장은 "SBC 내 한인교회들이 교단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다 보니 한인지원 정책이 스페니시 쪽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인사회의 유권자 등록도 같은 경우라 생각된다. 함께 길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교협 임원진이 한인회비를 납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