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승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김동승 선교사.

바로 얼마 전에 지난 세기동안 선교의 불을 가슴에 품고, 5대양 5주의 바다와 대륙을 넘나들던 위대한 선교 신학자인 랠프 윈터 박사님께서 그렇게 그리시던 주님 품으로 훌쩍 떠나 셨다 .

지금도 모든 선교 대회의 타이틀은 "미전도 종족 선교" 운동, 또는 대회이다.

그 외에 어떤 다른 용어가 없다. 미 접촉지역이니 전방 개척지역이니, 창의적 접근지역이니 하는 용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한 용어의 대상이 되는 종족들은 모두 미전도 종족 선교이론에서 언급되어진 종족들이다. 그런데 알고 계시는가, 눈 여겨 보신 적이 있으신가? 바로 이 위대한 선교 신학자가 잊어 버린 종족이 무려 565종족(캐나다의 원주민들을 제외하고서도)이나 된다는 사실을!! 그것도 그 선교의 대가가 태어났고, 자랐고, 평생을 살아 오신 땅에서---

미국 연방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지한 북미 원주민들이 북미 땅에 565종족이나 되는데, 이 위대한 선교 신학자는 그들을 개인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없었는지 한번도 대면하여 그분으로부터 직접 확인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필자는 알 도리가 없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분께서, 그의 저서나, 미전도 종족이론이나, 강연 속에서 북미 원주민들을 선교 대상자로 거론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Alas !

따라서, 미전도 종족 선교 이론에 심취한 모든 선교 운동가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도 북미 원주민 565종족들이 선교의 대상이나 기도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한 번은 어떤 미 전도 종족 선교 대회에서 북미 원주민도 선교의 대상이라고 발표하려다가 진행하시는 분에게 마이크를 빼앗긴 적도 있었다. 그들 중에 어떤 분은 북미 원주민들은 복음이 이미 한번 지나간 자리이기에 미전도 종족 선교에 바쁜 이 때에 다시 그들에게 되돌아가서 복음을 전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이다. 마치 여리고 도상에서 강도 맞아 반 죽음이 되 죽은 듯이 어프러진 사람을 보고, 외면하며 되돌아간 제사장이나 레위 인처럼----

사실 북미 원주민들에겐 복음이 아니라 복음을 가장한 식민지가 할퀴고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완악하기에 복음을 거부하고 천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약에서 가나안 백성을 진멸하라 명하셨듯이 미대륙의 원주민들도 말살시켜야한다는 아전인수격의 성경해석을 하면서- - -
그러므로 다시 거들떠 볼 가치도 없다는 것이다. 북미 원주민 선교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이 무서운 우리 안에 있는 오해이다.

선교는 영적 전쟁이고, 전쟁은 전략이 필요 불가결하다.
선교하다 보니, 성경을 보는 눈도 선교라는 안경을 쓰고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선교를 시작하기 전에 보던 말씀과 선교를 시작하면서 보는 말씀이 똑 같은 말씀을 인데도 보는 각도가 다르니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마태복음 13장 1-13에 기록된 유명한 "씨 뿌리는 비유"이다. 그 전에는 단순히 복음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의 복음을 수용하는 마음의 상태로만 이해하였는데, 선교를 하면서 이 말씀을 보니, 그 밭들이 선교지 종족 그룹들로 이해가 된다. 이 비유에 나오는 길가 밭은 미전도 종족(未傳道 種族;Unreached Tribes)으로, 다른 수 많은 토속종교와 우상들이 오랜 세월 동안 지나가면서 단단히 굳어 버린 땅(종족들)이다. 그 굳은 땅을 기도의 눈물로 축축히 적시고, 말씀의 쟁기로 갈아 엎고 씨를 뿌리면 잘 자란다. 또 가시넝쿨과 엉겅퀴로 뒤 덮인 땅은, 기전도 종족(旣傳道 種族;Already Reached Tribes)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복음이 12제자들과 사도 바울에 의해 일찍부터 전파되어 소위 기독교 국가 또는 기독교 문화권으로 알려진 종족들(유럽과 북,남미 지역 등)인데 세상의 재리(물질 만능 주위)에 대한 욕심과 육신의 쾌락에 빠져 복음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땅(종족)들이다. 이 땅을 뒤덮고 있는 가시넝쿨들과 엉겅퀴(재리와 육신의 정욕)들을 불 같은 성령으로 태워 버리면(성령 운동) 오히려 그 재들로 땅이 비옥해져 씨를 뿌리면 잘 자라는 땅들이다. 그 다음이 돌짝 밭이다. 이는 폐 전도 종족(閉 傳道 種族;Closed Door Tribes)으로 종교적(이슬람 권) 또는 사상적(공산권) 돌덩어리들 때문에, 복음 전파가 국내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땅(종족들)이다. 이곳은 돌 짝들 밑으로 씨들이 숨어 들어가(지하 교회들, NGO 활동들 등) 돌 틈들을 삐집고 어렵사리 싹들이 돋아 나온다. 인내의 땀과 순교의 피로 이 돌들을 옮겨 버리면 순식간에 엄청난 복음의 숲을 이룰 수 있다. 중국의 지하 교인들이 지난 세월 동안 공산주의 치하에서 누룩처럼 번져 지금은 1억 5천만이나 된다. 북한에도 그 수를 알 수 없는 지하 교인들이 있다. 필자는 북미 원주민 선교를 하면서 이 씨 뿌리는 비유에도 나오지 않는 땅을 보았는데 이는 바로 빙산에 덮여 얼어 붙은 땅으로서, 필자가 성령님의 조명하시는 바대로 2002년부터 사용하던 신조어인 바로 오전도 종족(誤傳道 種族;Wrongly Reached Tribes)이라 부를 수 있는 마음이 꽁꽁 바위처럼 얼어 붙은 북미 원주민들이다.

북미 땅의 원주민들은, 복음에 대해 냉소적이고, 저항적이다. 왜냐하면 기전도 종족이었던 유럽인들이, 북미 땅에 몰려 와서 바로 요한복음 10장 10절 전반부에 나오는 도적의 일을 하였기에, 그들은 기독교를 백인들의 종교, 백인들은 살인자, 도적, 강도, 거짓말쟁이들 이라면서 이들이 믿는 기독교도 믿을 수 없다며, 집단적 회피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거부한다. 북미 땅에 와서, 식민정책을 펼친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에게 기숙학교를 설립해 노예적인 식민지 백성들로 만들기 위하여 기독교를 이용하여 강제 개종정책을 실시하였고(복음 전파 방법과 동기가 잘못<誤> 되었었고), 북미 원주민들을 영구적으로 식민 노예화시킬 목적으로 참된 복음대신 종교의식 위주의 생명이 (짠 맛을 상실한 소금과 같은) 없는 기독교를(복음의 내용이 잘못<誤> 되었었다), 저항정신을 마취시킬 목적을 가지고 기독교를 전함으로써, 오늘날의 북미 원주민들은 주권, 영토, 문화, 언어, 정체성 등을 상실한 오중상실자(五重喪失者)가 되어 버려, 북미 원주민들 거의 모두가 복음을 토해 내는 영적 거식증(靈的 拒食症) 환자가 되어 버렸다.

요즈음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산이 점점 녹아 없어진다 한다. 주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빙산과 같은 저들의 마음을 꾸준히 녹인다면, 언젠가는 부드러운 땅이 드러나게 되고, 그 땅에 씨를 뿌리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세계 선교지를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따라서 그 지역마다 각각 다른 선교 전략을 펼쳐야 한다.

지난 18년 동안 선교를 하면서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진두 지휘하신 바에 의하면, 북미 원주민 선교는 평신도 선교 동원과 함께 연합 선교운동으로서의 "사랑의 군병들"을 통해 바로 이 지구 온난화와 같은 전략으로 비유가 됨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선교팀들은 북미 원주민들 가운데 마치 태양빛처럼 한꺼번에 여러 지역에서 뜨거운 아가페 사랑을 쏟아 부었고, 또 마치 누룩처럼 서서히 퍼져 바위처럼 단단하게 얼어 붙어 있는 그들의 심령을 아가페 사랑으로 먼저 조금씩 조금씩 은근히 녹여 왔다. 지난 500년간 곪은 상처를 끈기를 가지고 기름 같은 성령으로 꾸준히 치유하는 전략을 구사하여 서서히(만만디) 복음화시키자는 전략이다. 이는 그 누군가에게 배워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직접 진두지휘 하시는 오전도 종족 선교 방법이며 운동인 것이다.

위대하신, 그리고 필자가 진정으로 존경하는 랠프 윈터 박사께서 간과한 북미 600만 원주민들 -역사의 강도를 맞아 여리고 도상에 쓰러진 그들! - 그들을 우리 한민족만큼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기름과(성령님) 포도주(주님의 보혈)로 감싸 안아야 한다.

북미 원주민 선교 연합회 김동승 선교사 올림.

*** agape army (사랑의 군병들) 2014-북미 원주민 여름 연합 선교팀에 합류하시기를 원하시거나, "북미 원주민 신학교"의 운영과 장학 기금을 후원하실 분은 647-221-0777 또는 agapearmy@hotmail.com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www.agapear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