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인도자, 찬양팀, 미디어팀을 위한 NY예배 컨퍼런스가 10일부터 12일까지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담임 황인철 목사)에서 개최됐다.
아름다운교회가 주최하고 예배사역연구소(WMI)가 주관한 이번 예배컨퍼런스는 예배의 회복과 예배를 통한 부흥을 위한 취지로 열렸다. 3일간 진행된 집회에는 아름다운교회 예배사역자들 뿐만 아니라 뉴욕지역 예배사역자들도 참여했다.
‘모든 교회마다 온전한 예배자 세우기’를 사명으로 하고 있는 예배사역연구소는 지난 2011년 미주에서도 본부를 설립했으며 “모든 크리스천의 예배정신 구비, 전인적 예배사역 연구 개발, 미주와 전세계 디아스포라 교회에 건강한 예배 사역 일으키기, 평신도 워십리더 모델 개발해 전세계 중소형 교회에 확산시키기, 예배인도자의 성경적, 신학적 깊은 영성 구비하기, 예배팀의 음악, 영상, 예술적 탁월성 개발하기”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예배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가 이뤄진 집회는 NY예배 컨퍼런스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아름다운교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뉴욕지역이 교회들과도 함께 예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각 교회들에 컨퍼런스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요청했고 뉴저지 지역 예배담당자들까지 참여하는 유익한 집회로 진행됐다.
3일간 집회는 첫째날 선택강의와 둘째날과 셋째날 주강의와 선택강의가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이번 대회 강사를 맡았던 이유정 교수는 음악과 글로 예배의 회복을 꿈꾸는 사역자로 ‘오직 주 만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아침 안개 눈앞 가리듯’ 등의 CCM 180여 곡을 작곡했다. 현재 미스웨스턴 침례신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또 주강사로 참여한 최지호 선교사는 예배사역을 위해 선교지로 뛰어든 예배목사로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주님 내 마음 모아’ 등 300여곡을 작곡했고, 예배사역연구소를 설립해 현재 교사 겸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
이 밖에 찬양팀을 위한 선택강의 강사로는 김준목(드럼), 이훈형(베이스), 강경진(기타), 문호윤(엔지니어), 김솔아(피아노), 조재옥(보컬), 김호경(보컬) 등이 참여해 3일간 선택식 강의를 맡아 각 분야별로 집중도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조된 핵심 메시지는 요한복음 4장24절 말씀과 같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였다. 이유정 교수는 둘째날 ‘그 예배’라는 제목의 주강의에서 “우리가 오늘날 형식적인 예배, 의무적인 예배, 율법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예배를 위해 몸부림칠 때 예배를 통한 부흥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유정 교수 강의 주요내용이다.
뉴욕이 갖고 있는 의미가 있다. 예술의 도시, 금융의 도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달려오는 도시다. 그러나 그 안에 목마름이 있다. 뉴욕은 어떤 도시보다 목마른 도시다. 사마리아와 이 뉴욕이 연결이 됐다. 우리 안에 어떤 목마름이 있는가. 지금 이 순간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보시기 바란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정말 이 밤에 갈망하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예배드리고 찬양하면서 내 속에 가장 깊은 곳, 내 정직한 내면의 열망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당시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은 말을 섞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 관습을 뛰어넘으신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이야기 하고 계신다. 오늘날 우리도 관습 때문에 체면 때문에 예수를 이야기하지 않을 때가 있다. 제가 어릴 때 다니던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의 문화와 관례들이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생명을 이야기하기보다 교회에서 도덕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가 더욱 가치로운 것으로 생각했다.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무념무상이었다. 이 세상을 정상적으로 살기 힘들 지경이었다. 최종 도피처가 군대였고 군대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 때부터 삶이 180도 전환이 됐다.
예수님은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신다. 우리는 먹어도 먹어도 또 목마르는 물을 추구하지는 않는가. 오늘날 수많은 자들이 이 목마름을 이야기한다. 대중가요를 보면 목마름의 표현이 정말 많다. 사랑에 목말라하고 굶주려한다. 인문학적으로 예수를 이야기해도 우리 목마름을 채울 수 없는 것이다. 이 물은 다시 목마를 수밖에 없다. 혹시 오늘 이 물을 마시기 위해서 오늘 하루 열심히 달린 것은 아닌가. 뉴욕은 예술의 중심지다.
그 중에 김아타라는 사진작가가 있다. 아스팔트나 거친 도로에 인간을 옷가지처럼 놔둔다. 인간 존재를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자연의 밭에 널어두는 것이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이 예술성을 주목했다. 죄로 인해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의 가치를 그대로 드러내게 한 예술이다. 진리를 향한 구도적인 자세가 의미는 있다. 사람들은 그의 예술작품으로 상식을 깨는 통괘함을 누린다. 뉴욕의 사진세계의 거물로 통한다. 그런데 이 아타의 예술은 거기까지다. 그의 작품을 통해 예술성을 깨우칠 수는 있지만 목마름은 해결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채울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마리아 여인은 이 선생님이 남다른 분인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예배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그렇게 창조된 것이다. 그런데 그 예배의 대상이 돈, 사랑, 명예에 맞춰지면 인생이 낭비가 된다.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실 때 무엇을 예배하게 하셨는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다른 것을 예배할 때 우리는 목마른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찾지 못하고 신비한 장소, 알지 못하는 것을 추구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헛된 것이다.
여기 보면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표현이 나온다. 무엇인가를 찾는다고 할 때 그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요하지 않으면 찾지 않는다. 제가 한 번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관리하는 SM기획의 관계자로 있는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와 같이 차를 먹는데 정말 깊은 맛이 났다. 보이차였다. 어떻게 구했는지 물어보니 자기 형제가 모기업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중국에 직접 진품 10개를 한통에 천만원이라는 비싼 값으로 구해 와서 격려차원에서 얻은 것이다. 기업의 회장이 무엇을 구한다고 할 때 그렇게 고생해서 갖다 준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우주의 주재이신 하나님이 무엇을 구한다고 할 때 짝퉁을 구해주어서는 안된다. 진품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진품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가장 원하시는 진품을 구해서 가져다 드려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찾는다고 하신다.
본질과 비본질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질 보다 비본질에 열을 올리는 일들이 허다하다. 뉴욕 인근에 있었던 사건인데 미국장로교에서는 유아세례를 받으면 지인들을 다 초청해서 축하잔치를 집에서 한다. 큰 집이었고 부자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동안 어떤 사람이 오늘 주인공은 어디에 있습니까 물어봤다. 어머니가 그 때 급하게 1층 침대로 뛰어갔다. 갔더니 수많은 하객들이 벗어놓은 옷더미에 쌓여 질식해서 죽어있었다. 주인공에는 집중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데 집중했다. 이것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
우리가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본질이다. 예배가 예배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중국에 가서 4박5일동안 지하교회 한족 17살-청년까지 훈련을 했는데 정말 회개를 많이 했다. 여전히 핍박이 그들은 있다. 예배를 드려도 큰 소리로 할 수 없다. 2,3중으로 방음장치를 하고 그 추운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고 다 낡은 기타로 2-3시간 찬양을 하는데 얼마나 순수하게 예배하는지 모른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많은 것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잃어버린 것이 있다. 예배의 능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예배의 본질, 예배의 진품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다.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나서 하나님에 대한 아무런 기억도 담겨 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 드린 예배인 것이다. 제가 학창시절에 알랭드롱이라는 배우가 유명했다. 그 배우의 영화를 보고 나서는 3주 정도 제가 그 영화배우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그 후유증이 3주를 갔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그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스크린의 잔상이 뇌리 속에 계속 남아 있었다. 왜냐하면 존경하는 배우를 비록 영화였지만 만났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존경하시고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시는가. 우리의 생명까지 드린다고 고백하는 그 하나님을 만난 예배 이후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얼마나 하나님이 남아 있는가. 3주는 가는가. 우리가 누구를 만났다고 하면 그 만남에는 영향이 있다. 삶에서 흔적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이 예배의 본질,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의 본질을 매일 예배 가운데 회복하는 우리가 돼야 한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시험했을 때 첫째는 하나님,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기독교의 두가지 큰 기둥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똑같은 가치가 있다. “둘째도 이와 같으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이 땅에 남기신 굉장히 중요한 두 계명이 있다. 지상명령에는 목사님들이 목숨을 건다. 그런데 이 중요한 계명을 지키는데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것 같다. 이웃사랑에 없는 형용구가 하나님 사랑에 있는데 이웃사랑은 ‘내 몸과 같이’였는데 하나님 사랑은 ‘목숨을 다하여’라고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만큼 예배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예배하도록 창조하셨다. 이웃사랑과 하나님 사랑 이 두가지 덕목 중 더 우선적인 것은 하나님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이 실패하면 이웃사랑도 실패한 것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것에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든 이웃사랑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성경이 말하는 핵심이고 본질이다. 이 예배의 우선순위가 우리 삶에 회복되지 않으면 이 사마리아 여인처럼 끊임없이 목마름을 갖고 이 허탈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가 종교적인 일을 많이 한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이 예배의 우선순위를 삶에서 회복하자.
저는 하나님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좀 보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2009년 가을 저는 정말 쇠망치로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 없는 것이다. 이웃사랑도 중요하다. 똑같이 해야 한다. 그런데 목숨걸만큼 중요한 것은 하나님 사랑이다. 그 예배를 예수님이 찾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예배를 찾으시는 것이다. 예수님 자신이 먼저 우리 자신에게 목숨을 거신 것이다. 저와 여러분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전심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우리는 그 예배에 나오면서 어떤 마음으로 나오는가. 정말 전심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가.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태도와 자세로, 가장 정성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의 목숨을 걸고자 하는 태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는가. 이번 예배 컨퍼런스를 통해서 하나님께 전심을 다하는 예배자를 찾고 계신다. 오늘 이 예배 현장에서 또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고 계신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하셨다.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만나리라고 하셨다.
이 사마리아 여인이 드디어 예수님을 만나게 됐다. 선생인줄 알았다가 선지자인줄 알았다가 이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찾고 찾았던 메시아인줄 알고 만나게 된 것이다. 여러분이 드리는 그 예배의 현장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축원한다.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기를 축원한다. 그 만남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다. 그것 외에 음악으로 관습으로 드리는 예배는 생명이 없는 예배다. 그 틀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비본질이 필요한 것은 본질이 본질되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할 것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팁을 하나 드리겠다. 이 사마리아여인은 깨어진 존재였다. 목마른 존재였다. 이 깨어진 여인을 예수님이 찾아 갔는가 이 여인이 찾아왔는가. 사마리아는 유대인이 찾지 않는 곳인데 가셨다. 깨어진 우리의 연약함에 예수님이 먼저 다가오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찾으신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갖고 나갈 때 하나님을 잘 만날 수 있는가. 깨어진 마음이다. 시편51편 17절 하나님이 구하는 심령은 상한 심령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010년도 최고의 기업으로 애플을 꼽았는데 스티븐잡스가 추구한 성공 모토가 있다. 'stay hungry stay foolish'다. 끊임없이 갈망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찾는 예배자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추구할 자세는 끊임없이 갈망하는 마음인 것이다. 끊임없이 약한, 마음 깨어진 마음이다. 두려움과 분노, 상처 등 우리 안에 이런 것들이 있다. 우리 안에 아픔을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마치 없는 것인양 의인인 것처럼 예배를 드려서는 안 된다. 김아타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그가 세상사람과 이야기하려는 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벌거 벗겨진 모습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 허울에 억눌린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와의 1:1 모습으로 서야 한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그것이다.
세리의 기도, 바리새인의 기도를 기억할 것이다. 바리새인은 자기의 잘난 것을 하나님께 자랑했다. 그런데 세리는 너무도 하나님 앞에 죄스러워서 감히 얼굴을 들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고 갔던 세리를 보고 예수님은 바리새인보다 의롭다 하셨다. 우리의 연약함, 깨어진 모습, 죄로 인해 철저히 무너진 실존 그것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고 인정할 때 하나님은 더 그것을 의로 여기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상한 마음을 찾으신다. 세상에 그것을 내보였을 때 비방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멸시치 않으신다고 하셨다. 우리의 그 깨어진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율법적인 예배, 형식적인 예배를 벗어난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