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Photo : 기독일보) 이성자 목사.

지난 주간 뉴욕에서 있었던 "그 백성, 그 땅, 그리고 이스라엘의 미래"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여러가지 도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집회를 인도했던 작가, 요엘 로젠버그(Joel Rosenberg)는 성경말씀을 토대로 세상을 깨우는 책들을 펴내고 있는데 특히 "Damascus Countdown"이라는 책은 3백만 권이 팔린 화제작이기도 합니다. 그 분은 성경의 각종 예언을 연구하며, 이에 의하여 시국을 판단하는 예리한 안목을 가지신 분인데, 지금까지 그의 판단이 대부분 정확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쓰는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작가 요엘은 특히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국무총리를 주목하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는 그가 성경말씀을 대단히 사랑하고 문자적으로 말씀을 믿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처럼 성경말씀을 자주 인용하는 지도자를 근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현 시국을 늘 성경 말씀 속에서 조명합니다. 비록 아직 예수님은 믿고 있지 않지만 세상 정치를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분석하며 말씀가운데 답을 얻고자 하는 그의 태도는 귀감이 됩니다.

지난 10월 1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제68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국무총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경의 예언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아모스서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말씀처럼 이스라엘은 다시 뽑히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사실 지금 이스라엘의 미래는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여전히 추진되고 있음에도 새로 취임한 이란의 하산 루하니(Hassan Rouhani) 대통령의 표면적인 모습은 이전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비해 온건해 보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까지 하는 제스쳐를 보이기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론이 다소 긴장을 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급히 미국에 달려와 오바마 대통령에게 속지 말라 경고하고, 유엔에서도 강력하게 이란의 핵 문제를 거론했지만 세계 여론은 심각하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힘을 얻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국무총리는 이렇게 이란 대통령을 묘사하였습니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리의 탈을 쓴 이리이고, 후사니는 양의 탈을 쓴 이리이다." 그러나 그는 한편 말씀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페르시아)의 관계를 회고하며 소망을 갖습니다. "2,500년 전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유대 민족의 바빌론 유수 시대를 끝냈다. 그는 유명한 칙령을 내려서 유대인들의 권리를 선포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가도록 하고, 예루살렘에 유대인들의 성전을 재건토록 했다. 그 이후 유대인과 페르시아인 사이에는 역사적인 우호관계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또다른 고레스가 나타날 줄 나는 기대한다" 면서 페르시아 왕 '고레스' 같이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지도자가 나타나 이스라엘을 도와줄 것이라는 소망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또한 지난 2009년, 아우슈비츠를 방문하였을 때, 유대인이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이기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건국할 수 있었던 것은 에스겔서 37장,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 극히 큰 군대를 이룬 말씀의 성취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믿고 사랑하는 그의 모습이 저에게는 퍽이나 감동이 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역사를 통한 깨달음을 시국에 적용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대 사람들이 오랜 고난의 시간을 통해 방황했던 점은 우리에게 2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먼저는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항상 방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희망은 미래를 그린다. 방심하지 않을 때 우리는 미래를 보호한다" 그러면서 만일 그 누구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혼자서라도 대항하여 핵무기 개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며, 말씀가운데 소망을 얻으나 현실적으로는 방심하지 않는 균형잡힌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부디 그의 믿음대로 이스라엘을 향한 회복의 말씀들이 성취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이스라엘의 총리가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함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메시야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