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의 화려함보다 벗길수록 진실한 주님의 영광의 자태와 닮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까 생각해 보며 바로 그런 분 한 분을 소개 할 수 있다면 서슴없이 미래한국 발행인으로 한국과 미주에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던 김상철 장로님을 감히 추천하고 싶다.
언제나 소박하시며 다정다감하신 애국자 김상철 장로님을 처음 만났을 땐 부흥사로 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워싱턴에 제가 목회하는 순복음제일교회에서 처음 만났을 때 특별 강사로 초대되여 간증 설교를 하셨다. 어찌나 심오한 성경 말씀과 또한 7일간 서울 시장하시다가 그만 두신 일에 대한 간증을 들을 때 가슴이 메어지고 아픔이 저려 왔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며 낙심하질 않으시고 믿음과 기도로 이겨 나가신다는 간증을 들을 때 크게 감동을 받았다.
특별히 김 장로님은 야고보서 1:12절을 읽으면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이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많은 눈물과 기도로 감당 못할 시험을 이겨나가시기 위하여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 눈물 뿌리며 기도하셨다는 말씀에 얼마나 마음에 충격이 컸을까 감히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어떤 고난도 극복 할 수 있는 힘은 신앙이라고 강조하실 때 온 교인들은 큰 힘이 되었다.
미국 이민생활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나름데로 어려움이 있고 억울한 일도 있으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생기는 아픔들도 많다. 이런 교포들에게 김 장로님의 간증은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은혜를 받게 되었다. 특별히 저에게는 나라와 민족 그리고 북한 동포들의 인권문제, 그리고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며 미국 워싱턴에도 "126중보기도회 모임"을 가져달라고 부탁이 있어서 아멘으로 화답하며 매월 첫 토요일 "126중보기도 모임"을 가지고 10여년 동안 기도해 왔었다. 126이란 구약 성경 시편 126장을 뜻하는데 시편 126장 5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의 말씀이다.
이를 계기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탈북자를 위하여, 북한인민들의 인권문제를 위하여, 종북좌파 세력이 날뛰지 못하도록, 미국을 위하여, 계속 매일 새벽 기도해 왔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미국 오실 때마다 이 기도 모임에 참석하시고 그러면서 서울에서 하시는 일들을 소개 받으며 함께 기도하기에 이르렀다.
2005년에는 코리아모니터란 장소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반대 운동 기도회를 가졌으며 부시대통령 취임식에는 뉴욕 김남수 목사 내외와 저희 내외 그리고 장로님을 모시고 DC 취임식장에 참석하셨으며 저녁엔 대통령 만찬회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도 하였다. 다음 해엔 미래한국 신문을 미주 판으로 만들기 위해 이사회가 조직되고 이상민 기자를 서울에서 파송한다하여 도움을 청하기에 도와 제1차로 미주 워싱턴 판이 펼쳐졌다.
그후 유명한 수쟌 솔티 씨를 모시고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반대 시위를 전개하였으며, 만나면 고국 걱정, 종북 좌파세력에 대한 염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모셔야 하지 않느냐고 안타까워하시며, 독립운동가, 자유민주주의 창시자, 반공주의자, 대한민국 정체성을 세우신 건국대통령을 폄하하질 말고 존경하자고 역설하기도 하셨다. 그 후 미국의 대도시 뉴욕으로 신문을 진출하여 전 미국을 커버하는 신문을 만들겠다며 출판 계획을 세워 뉴욕의 김남수 목사의 도움으로 이영서 목사님과 이상민 기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으로 뉴욕판이 발행 되였으나 결국 일손이 부족하여 길게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이와 같은 일들을 위하여 쉴 사이 없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일을 하시는 김 장로님은 무쇠와 같은 분이라 생각 했다.
김 장로님의 이력을 살피면서 참으로 아까우신 분이 먼저 하늘나라에 가신 것이 못내 아쉽다. 인구 1,000만 시대에 40대 폐기가 넘치는 판사요 변호사요 선각자 이신 그가 서울특별시장에 임명된 것은 보통 역사가 아니었다. 서울이 어떤 곳인가.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지를 삼은지 600년이 지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가 이젠 세계적 도시가 되었다. 1945년 일제 압박 속에서 해방을 맞고 광복과 더불어 서울이라 이름하였고 1948년 수도로 결정되며 1949년 서울특별시가 탄생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서울은 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대회 등으로 세계 속에 명실상부한 선진 도시로 발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도시로 발전했으며 그곳의 시장이라면 하나님이 선택했을 것이고 이런 분을 선발하신 김영삼 대통령의 기백도 높이 존경 할 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요 명령이다. 장로 대통령이 장로 시장을 임명한다는 것이 보통일일까?
생소한 인재를 발굴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 분명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러나 워낙 사회가 불의와 부정이 판을 치고 인신공격, 모략이 난무한 시대에 희생양이 된 것이 못내 아쉽다. 서울시에 소통령이 등장하고 한국 땅에 IMF가 밀어 닦치니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생겨나, 나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장로님은 7일 시장으로 끝을 내고 극우보수로 몰리게 되고 진보 파들이 도전하여 어수선 나라가 되어질 때 장로님은 앞장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 한미우호협회가 태동하고 세계적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본인은 1997년부터 김상철 장로님과 인연을 가지고 교제했지만, 갑자기 몇 년 전 장로님의 건강 상태가 안좋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기도 하였으나 결국 장로님은 이 땅에선 만날 수 없는 하늘나라에 먼저 부르심을 받았으니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천국의 소망이 있다. 앞서 가신 분은 천국에서도 계속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애국하시며 남북통일을 염원하시며 계속 일 하실 것이라 믿어진다. 제가 몸이 좀 약할 땐 언제나 걱정하시고 자신은 무쇠처럼 아침엔 워싱턴, 저녁엔 서울로 또 서울에선 강사로 이리 뛰시고 저리 뛰시던 숨은 영웅이 먼저 천국에 가셨다. 고인이 남기신 애국심, 충성심, 선한 일, 그리고 신앙심을 우리의 가슴속에 담아 사람답게 살다가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