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참사 후, 2개월여가 됐지만, 아직 한인 기독학생들은 신앙적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크리스처니티투데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신문은 버지니아 공대 한인 기독학생들은 악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답을 구하고 있으며, 한인 사회와 한인 교회도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으로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처니티투데이는 또 참사 직후 한국대학생선교회(KCCC)를 비롯, 미국 기독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도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언론의 관심 때문에 모임을 취소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학생들은 이번 참사를 인간 죄악성의 결과라고 보는 대신 왜 하나님이 이런 일을 허락했는지 악의 문제대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데이비드 정 목사의 말을 인용, 한인 기독학생들이 이번 참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동안 한인사회와 교회가 끈끈한 민족적 유대감을 형성, 버지니아 공대 한인 학생들을 섬기는 사역을 펼쳐왔지만, 이번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점 때문에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당혹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