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범수 목사) 주최 '전부하나(전도/부흥/하나/나눔) 워싱턴 컨퍼런스' 둘째날은 9월 13일(금) 올네이션스교회(담임 홍원기 목사)에서 진행됐다.
조찬 및 기도회는 예경해 목사(평안교회)의 사회, 배동주 전도사(워싱턴동산교회)의 기도, 안성식 목사(목양교회)의 설교, 홍원기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식 목사는 스가랴 3장 1-1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정죄하는 사탄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라며 변호하신다. 목회를 하다보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기도 하고,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사탄이 정죄하듯 목회자가 때로 실수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참소를 듣지 아니하신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고 정결한 관을 씌워주신다. 그리고나서 새로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다시금 사명을 주시는 것"이라며, "불같은 환란을 경험한다 할지라도 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일어서자"고 격려했다.
이후 베다니장로교회(김영진 목사), 목양교회(안성식 목사), 포도원교회(김성택 목사), 페어팩스한인교회(양광호 목사), 은혜공동체(안형준, 한상우, 이해갑, 최우성 목사), 워싱턴베다니교회(노요셉 목사)의 우리교회 이야기가 진행됐다.
베다니장로교회에서는 김영진 목사와 김윤옥 사모가 이야기를 풀어갔다. 김영진 목사는 모든 것을 형통케 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김 목사는 "꿈이 던져졌을 때 요셉의 형들처럼 꿈을 꾸는 자를 미워하고 제외시켜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야곱처럼 그 꿈에 관심갖기도 하지만 현실을 고려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요셉처럼 현실적으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꿈을 현실보다 중요하게 간직하고 그 꿈에 초점을 맞춰 항상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며, "하나님이 나를 어디에 세웠나를 알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목회자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 그 꿈에 우리 자신을 성실히 드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 될 때, 내가 나로 살 때 사람들 앞에 당당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할 수 있다"며, "하나님의 계획을 가슴에 품고 언제 어디서나 감사하며 살자"고 격려했다.
김윤옥 사모는 미국 유학 초기에 다양한 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를 드리던 중 베다니장로교회에 처음 방문했던 일부터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회를 맡게 되고 성경공부, 새가족반, 시니어센터, 커뮤니티데이 등을 통해 교회가 부흥하고 지역사회 복음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김 사모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왠만한 일은 그냥 넘기게 된다"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것을 어떻게 나누나'가 요즘 교회의 초점"이라고 간증했다.
목양교회 안성식 목사는 "개척하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다, 건축하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착각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주일이 되면 '난 참 행복한 목회자'임에 감사한다"며, "지난 20여 년간 목회하면서 순수, 진실성, 겸손, 항복 이 네 가지를 지키며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안 목사는 "힘들었던 건축 과정으로 인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주님 앞에 완전히 항복하게 됐다. 그 다음부터 기적을 연속적으로 체험했다"며, "이제는 남김없이, 후퇴없이, 후회없이 주님께 다 드리는 목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도원교회 김성택 목사는 "생명의 본질을 캐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카이스트(KAIST)에 들어갔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 석사만 마치고 연구소에 들어갔다. 마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게 되면서 교회에 다니게 됐다. 은혜를 많이 받아 소명도 받았지만 그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대답을 하진 못했다. 결혼을 하고 라스베가스로 놀러 갔는데 교통 사고로 차가 전복되고 머리에 손바닥만한 흔적이 생겼다. 모양도 손바닥처럼 생겨 볼 때마다 '내가 너를 살려주지 않았느냐?'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고 그 은혜를 떠올리며 살고 있다"며, "이제 5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내가 광야 속에 있는지, 광야 끝자락에 와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십 년 동안을 들에서 기르시되 결핍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사오며' 이 말씀이 저의 간증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인도해주실 하나님을 믿고 그 은혜에 감사한다"고 간증했다.
페어팩스한인교회 양광호 목사는 교회의 유래, 교회의 시작, 교회의 본질 등 '교회론'에 대해 강의하면서 "교회는 종말론적인 영적 공동체로서,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으신 참 하나님이시다'라는 신앙고백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예배, 친교, 섬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정의, 도덕 표준제시, 윤리의식 고취 등도 섬김에 속하는데, 교회연합기관과 교회들이 동성애 문제 등 성경적이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은혜공동체는 네 교회가 새롭게 하나의 교회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각 교회의 조직과 행정을 유지하며 함께 연합사역을 하고 있다. 새창조교회 담임 안형준 목사는 훈련사역, 새언약교회 담임 이해갑 목사는 행정사역, 세빛교회 담임 한상우 목사는 예배사역, 버지니아베델교회 담임 최우성 목사는 2세사역을 각각 담당하고 함께 연합하여 생동감 있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워싱턴베다니교회 노요셉 목사는 청년들과 함께 매주 DC에서 노방전도를 펼치면서, DC와 그 주변의 대학교들을 위해 기도했던 사역을 간증했다. 워싱턴베다니교회는 각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단순히 자신만의 목적과 꿈을 이루는 삶보다는 주님이 주시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변화되어 이 지역의 회복과 부흥으로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저녁 부흥성회는 배현수 목사(제36대 교협회장)의 사회, 임용락 목사(워싱턴행복한교회)의 기도, 김신태 목사(워싱턴시온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올네이션스교회 성가대의 찬양, 홍원기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예수신앙/성령충만/사명감당/교회부흥), 임낙길 목사(부회계)의 봉헌기도, 김범수 목사의 환영인사, 박상섭 목사(부총무)의 광고, 양광호 목사(제28대 교협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홍원기 목사는 마태복음 1장 21절을 본문으로 "예수가 답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인간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선악과를 먹으면서 자기밖에 모르는 삶을 살게 되고 두려움을 갖게 됐다. 그로 인해 가정의 문제가 생기고, 육신의 고통을 겪게 되고, 대인관계 문제가 생기고, 죽음과 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인간이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안된다. 하나님과 동등되신 분이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기를 부인하면서, 평강의 왕으로서 우리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해답"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