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 한인 교회 최봉수 담임 목사
(Photo : ) 슈가로프 한인 교회 최봉수 담임 목사

이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일년에 몇번 들 때가 있는데 이맘 때가 그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녀들의 개학과 함께 어른된 여러분들이 짊어지게 될 책임의 짐도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자녀들을 축복하는 일입니다. 여기에서 자녀란 여러분의 아들 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영유아부에서부터 고등부까지,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청년부의 젊은이들까지 모두를 포함합니다.

왜 이들을 축복해야 합니까? 그들이 만나게 될 사람들이나 경험하고 살아갈 문화와 세상이 대단히 적그리스도적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비성경적'인 정도가 아니라 '반성경적'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거부하고 조롱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입각한 가치관이 아니라 흉내만 내는 어설픈 문화는 진리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사상을 양산하고 있고 이 땅의 사람들은 그것이 복음인 양 속고 있는데, 우리 자녀들은 거기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기 일수입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찾는 형국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성령님께서 우리 자녀들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도록 기도로 도움을 청하십시오. 주님이 십자가 지고 골고다를 향해 걸어가실 때 몇몇 여인들이 울며 따랐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들을 향해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하셨습니다. 지금은 자녀들을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 눈물과 기도가 쌓일 때 우리 자녀들이 살아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가치관으로 지도하십시오. 세상 가치관 따로, 교회 가치관 따로, 그렇게 따로 따로 교육을 받게 되면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고 맙니다. 겉과 안이 동일한 “진국” 그리스도인이 되고 안되고는 부모와 어른들이 하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리들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힘들어도 그럴수록 더 힘을 내어 진국 그리스도인의 본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자녀들을 축복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들을 격려해주십시오. 여러분 자녀의 교사는 말할것도 없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개의치 마시고 우리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라면 많이 위로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장차 어떤 위대한 하나님의 일군들이 배출될런지도 모를일입니다.

하나님의 왕국 확장을 위해 여러분 대신 헌신하는 그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여러분 자녀를 축복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