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아프리카 짐바브웨(Zimbabwe)에 주 배급자로 참여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이 미 정부로 부터 5천 4백만 달러가 증가돼 월드비전의 해외 식량 원조 사업이 큰 활기를 띄게 됐다.

미 정부의 해외 원조 특별 기구인 USAID(US Agent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지난 6월7일 월드비전의 2007년도 Food For Peace 그랜트 식량 원조 금액을 기존의 2천2백만 달러에서 7천6백만 달러로 증가해 발표한 것이다.

이번 USAID의 발표에 대해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이번 식량 원조 증가 발표는 단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월드비전이 그 동안 펼쳐왔던 해외 식량 원조 및 장기 지역 개발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한 자금 관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정부로 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그랜트 금액 증가를 통해 질병과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 백만명의 짐바브웨 어린이들가 부녀자들이 먹을 것을 얻고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 동안 월드비전의 아동 결연을 통해 사랑을 함께 나누어주신 한인 후원자 여러분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증가된 그랜트는 아프리카 남단의 내륙국가인 짐바브웨에, AIDS와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들과 초등학교 아동들을 주요 대상으로 약 5백 4십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식량 원조 증가 결정은 짐바브웨의 악화되고 있는 식량 상황과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업자율로 붕괴되고 있는 짐바브웨의 경제상황을 반증하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