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사제협의회(NCC)와 신앙과 실천(Faith and Action)은 '하나님 아래'라는 구절이 있는 '충성 맹세'의 50주년을 기념했다. 이 단체들은 미 고등 법원 맞은 편에 있는 NCC 본부에 '하나님 아래 지낸 50년'이라는 2층 크기의 배너를 달고 이를 축하했다.

충성 맹세에 대한 논란은 마이클 뉴다우라는 무신론자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그는 당시 자신의 8살 난 딸이 학교에서 '하나님 아래'라는 구절이 담긴 충성 맹세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 학교 당국을 상대로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미 대법원은 뉴다우가 딸을 대변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기각시켰다. 뉴다우는 지금까지도 별거한 부인과 양육권 소송을 벌이고 있다.

많은 크리스천 단체들은 충성 맹세에 '하나님 아래'라는 구절이 계속 보존되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에서도 '하나님 아래'라는 구절은 종교적이기 보다는 의식적이며 역사적인 것이라며 이 구절을 포함한 충성 맹세를 지지했다.

NCC 회장 롭 쉔크는 크리스천들에게 "기도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라"고 호소했고, 신앙과 실천 또한 대중의 하나님에 대한 인식 심기에 두 정치 정당이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