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를 우리가 이해할 때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기도하며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140여년 된 국보급 그리스도의 교회(제자회)인 윌셔중앙교회를 맡아 사역하고 있는 엄규서 목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먼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이 신앙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규서 목사는 자칫 신앙이 흔들릴 수 있는 이민 생활에 있어 하나님을 오해하기보다 먼저 이해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엄 목사 역시 목회에 있어 하나님을 먼저 이해하며 나갈 때 큰 은혜가 임했다고 한다.

윌셔중앙교회 엄 목사는 98년 미국으로 건너 와 9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그동안 허리우드교회(2001), 산타모니카광은교회(2002)를 개척했고 현재 윌셔중앙교회를 맡아 사역하고 있다.

"목회자는 먼저 섬김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민 목회를 통해 교인들을 섬기며 주님이 보이셨던 섬김의 삶을 조금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엄 목사는 사실 한국 목회의 병폐 중 하나가 목회자가 먼저 교인을 섬기는 모습보다 섬김을 받는 모습이 많다며 이민 목회를 하며 목회자로서 교인들을 더욱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엄규서 목사는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20여년 간 목회를 해왔다. 81년 24살이란 젊은 나이로 서울 신촌 교회를 맡아 목회를 시작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교회에 있어서 파격적인 결정이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맡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정읍, 여수, 목포, 영양, 서울 도원동 교회를 두루 거치며 목회자의 길을 걸어 왔다. 이후 SF신학대학원를 다니게 되면서 미국에 자주 방문했고, 더 공부하고 싶은 열망에 미국으로 건너 오게 됐다.

"사실 교만한 이야기 같지만 미국에서 적응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와 자녀들도 적응이 빨랐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이고 한국에서 옮겨다니며 목회를 했던 것도 적응하는 힘을 길러준 것 같습니다."

엄규서 목사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서 27년간 목회를 하며 젊었을 때부터 전적으로 목회의 길만을 걸어왔다.

"목회자가 먼저 성도들에게 플랜을 제시하고, 목회자의 진실을 보여 주면 교회는 일으켜지게 됩니다. 목회자가 먼저 비젼을 가지고 섬김으로 나갈 때 교회가 응집력이 생기고 부흥된다"고 밝혔다.

사실 엄규서 목사는 5형제 중 셋째로 5형제가 모두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첫째 엄규장 목사(Helendale Korean Christian Church), 둘째 엄규응 목사(Kwang Eun Christian Church), 셋째 엄규서 목사(Wilshire Korean Christian Church), 넷째 엄규석 목사(Evergreen Christian Church), 막내 엄규남 목사(Hyde Park Korean Christian Chruch) 모두 미주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엄 목사 가족은 3대째 예수님을 섬기는 있는 집안으로 목회자의 길을 가는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고, 이런 집안의 가풍이 오히려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목회를 일찍 시작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지만 일찍 목회를 시작했기에 은퇴를 앞당겨서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감사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얼마전 교수 라이센스가 왔습니다. 저는 이후 교육을 통해 2세들에게 참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가르치고, 이들을 통해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성을 가진 지도자로 길러내고 싶습니다."

엄 목사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조승희 사건'을 보며 더욱 1.5세와 2세의 교육이 중요함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꼈다며, 가정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교회와 학교가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부장적 문화가 자녀과 거리감을 주어 가깝게 다가가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버지니아TEC 참사' 역시 이러한 소통의 막힘 속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학교가 아이들의 그늘진 곳을 돌봐 주고 그들이 정체성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가정과 교회, 학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엄규서 목사는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 교회에서의 교육 등이 합쳐질 때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해질 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2세들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기독교 가치관으로 기를 수 있는 '후학 양성 프로그램'를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엄 목사는 마지막으로 "윌셔중앙교회 교인들을 비롯해서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삶을 본받아 가길 원하며 앞으로 주님의 마음을 품고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회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맡겨진 사명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윌셔중앙교회는 축복과 치유, 감동이 있는 예배를 꿈꾸며 하나님의 은혜가 삶의 예배를 통해 넘치기를 소망하는 교회이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 오후 열린 예배는 오후 1시 30분, , 청년부 모임은 토요일 오후 7시, 학생부 예배는 토요일 오후 2시, 주일 오전 11시, 새벽 기도회는 새벽 6시이다. 주소: 634S.Normandie Ave.Los Angeles, CA 90005 문의: (213)384-4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