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한인장로교회 오향숙 집사와 8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3월 29일(금) 이른 아침부터 150인분의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티모어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라티노들은 고난주간과 성 금요일에는 육류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신앙 전통을 가지고 있어, 특별히 참치와 야채 샐러드를 버무려 속을 만든 샌드위치와 스낵, 바나나와 과일들을 준비했다.

이들이 사역을 펼친 볼티모어 브로드웨이 선상은 유난히 중남미 출신 라티노들과 흑인 저소득층, 오랜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된 도시빈민들이 많은 곳이다. 세븐일레븐이 오른쪽에 있고 애난데일이나 컬모에서처럼, 중남미 출신 라티노들이 하루 일자리를 찾으려고 수십명이 배회하는 곳이다. 바로 옆에있는 성인 영화관에서는 버젓이 낯뜨거운 영화 제목을 게재하며 노동자들과 빈민들을 유혹하고 있어, 적극적인 복음전도와 구제와 소셜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다.

이날 사역에 함께한 굿스푼은 브로드웨이 인근지역 라티노들과 흑인들 150여명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린 후 풍성한 부활절 특별 음식을 나누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굿스푼 청소년 봉사자 10명은 삶은 계란 350개, 기증받은 300벌의 티셔츠, 샴푸와 로션 등을 나눴다.

이날 예배는 드보라 워십팀(강정아 목사 인도)의 몸찬양, 참석한 한인 봉사자들의 특별 찬양, 굿스푼 김재억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다"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재억 목사는 "이날 몰려든 150여명의 라티노와 흑인 홈리스들은 한인 봉사자들과 함께 신앙으로 하나되고, 사랑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뜻 깊은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