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되기재단(사무국장 박선근)에서 수여하는 '2013년 New American Hero Award'에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새미 리(Sammy Lee)' 씨가 선정됐다. 재단 측은 새미 리 씨가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미국에 기여한 공로와 모든 미국인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그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10미터 플랫폼 종목과 3 미터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고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는 10 미터 플랫폼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딴 ‘작은 거인’이다.

박선근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올해 새미 리 씨를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많아 선정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수상자로는 테네시 낙스빌에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톰 김(Tom Kim, 한국명 김유근) 박사(65)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 약 7만 명을 무료로 진료한 ‘테네시의 슈바이처’다. 처음에는 자신의 병원에서 일주일에 4번 업무시간 후에 무료진료를 하다 2005년에는 병원 문을 아예 닫고 ‘Free medical clinic’을 설립해 무료진료를 풀타임으로 하고 있다.

또한 미 육군 의무장교인 존 오(John Oh) 중령으로 그는 아프가니스탄 미 육군 야전병원에서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이 몸에 박힌 채 실려온 채닝 모스(Channing Moss) 일병을 생명을 걸고 동료군인의 생명을 구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그는 영웅적 행동을 한 미군에게 수여하는 ‘Soldier’s Medal’을 수상한 바 있다.

좋은이웃되기재단은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미국 커뮤니티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구성원이 되도록 자극하고 한인계 미국인부터 시작해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그들의 유산, 가치, 자원을 더 나은 미국을 위해 활용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활동을 지난 2000년부터 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3월 2일 오후 6시, 마리에타 소재 르네상스 웨이버리 호텔에서 한미우호협회 연례행사 중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