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전문가들, 올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 예상

"올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서부지역은 특히 가뭄, 화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21일 경고했다.

연방기상예배센터(CPC)는 "봄철 강우량이 부족한 후유증으로 6~8월 여름철 화재 위험성이 크며, 서부는 건조한 가운데 가주 전체의 무더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0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서부지역의 가뭄은 미 대륙의 3분의 1을 덮을 정도로 확산됐으며, 심지어 알래스카도 영토의 40%가 이상고온에 신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주 네바다 유타 등 서부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넓은 70%의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으며, 지난 겨울 강우량이 턱없이 부족했던 작년 7월 이후 사상 최악의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이 29%에 그쳐 여름부터는 수돗물 공급마저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