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노숙자 선교단체인 둥지선교회(회장 정득실 목사, 선교위원장 김진숙 목사)가 성탄을 맞아 노숙자들에게 3일 동안,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했다.

시애틀지역 노숙자 20명은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부터 26일까지 에드먼즈 아메리카 벨류 인과 앤디스 모텔에 투숙하며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날 모텔을 찾은 사람들은 직업을 잃어버린 노숙자부터 집을 차압당한 노숙자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성탄의 기쁜 날임에도 차가운 바람과 싸워야만했던 이들은 둥지선교회의 성탄 선물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둥지선교회는 지난해 40명에게 모텔 방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 절반가량의 노숙자들에게만 모텔 방 선물을 할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모텔방을 필요로 하는 노숙자들이 많았지만 성탄절에 노숙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은 많지 않았다. 재정위기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모텔로 몰렸고, 게다가 대부분의 모텔에서 노숙자들에게 방을 내주길 꺼려했기 때문이다.

둥지선교회는 안타까운 상황가운데 모텔 방이 필요한 노숙자들 가운데 먼저 아픈 사람과 자녀가 있는 노숙자들에게 방을 내줬다. 김진숙 목사는 “성탄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마굿간이란 가장 낮은 자리에서 태어나셨는데, 이 기쁜 성탄절에 노숙인들 역시 환영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소 둥지선교회는 매주 주일 오후 에드먼즈 소재 미국 교회인 메이플 우드 장로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정성을 들여 차린 식사를 제공하고, 돌아갈 때는 칫솔과 치약, 비누, 버스표와 같은 생활필수품을 나줘 주고 있다.
또 둥지선교회는 그동안 이 땅에서 받은 축복의 일부를 우리 지역사회의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내어놓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6년간 356세대에게 렌트비를 지원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었고, 수술 후 다시 노숙해야만 하는 노숙 환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생명을 살리는 일도 감당해왔다. 또한 노숙자들에게 렌트비 지원과 함께 생활 물품과 장학금 지원으로 재활을 돕고 있다.

정득실 목사는 “한인교회가 △노숙자 저녁상 차리기 동참 △찬양과 예배 동참 △생활용품 지원 △슬리핑 백 기부 △노숙자 사역을 위한 헌금 △영어를 하는 2세들의 대화 상대 되어주기 등으로 노숙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둥지선교는 연방정부의 501C (3)를 소지한 비영리 단체로서 후원금은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헌금 수표는 WA KACCH로 기입하면 된다.

Mailing: P.O Box 3517 Lynnwood WA98046

문의 : 425) 712-1677 김진숙 목사
E-mail: jeankim1935@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