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새로운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전반에 관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산적해 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이 실종되고 과거 정치 세력의 형태가 대선 정국을 흔들며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새 대통령 뿐만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 모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기도하고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린스타인(Greenstein)은 대통령의 업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대중과의 의사소통 능력, 조직운영 능력, 정치적 기술,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을 지적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새 대통령에게는 다음과 같은 국정 운영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첫째, 확고한 정치철학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에 입각한 비전을 제시해 국민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변혁적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강한 도덕성과 예리한 역사의식, 그리고 설득력과 분명한 미래의 비전이 있어야한다. 무엇보다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양극화 문제 해결을 통한 경제적 평등과 과거·현재·미래 세대를 이어가는 국민대통합과 한반도 평화유지 관계이며 점차적 민주주의 복원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둘째, 긍정의 역사의식과 철학을 토대로 국민을 소통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역사의식을 갖고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 과거에만 매달려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은 상대편을 늘 배려하고 설득해서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 화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보일 때 가능하다. 세대간 정치적 접점이 없기 때문에 단절과 불통으로 인한 세대간의 갈등이 큰 문제이다. 이제는 젊은 감성을 존중하고 나이 든 경험을 중시해야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새 대통령은 좌우 이념을 뛰어넘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 통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셋째, 국민에게 삶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실천과 신뢰의 복지 대통령’이 필요하다. 특히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 양극화가 초래한 민생불안을 해결하고 불공정한 시장 만능주의 경제체제를 교정하는 경제 민주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과 인적자본의 강화를 위한 적극적 복리, 모든 국민에게 삶의 안정성과 패자부활의 기회를 보장하고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보편적 복지를 유기적으로 복합한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을 열어야 한다.
넷째, 정치·경제·외교의 특성상 안보를 튼튼히 하며 외교역량을 갖춘 통일대통령이 필요하다.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은 포괄적 구상의 바탕 위에서 미국과 대화를 전개해 나가야 하며, 한미관계는 더 이상 양자관계에 한정될 수 없는 지역동맹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절한 관리야말로 국가의 안위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 바탕 위에 대외전략 전반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 갈등 해결과 평화를 위한 종교중립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모든 종교들에게 공평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특정종교에 편향된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종교간 갈등을 없애는 가장 중요한 길은 정부의 종교중립 의무 준수이다. 또 종교평화라는 이름으로 모든 종교를 상대화시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종교다원주의를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은 세속 정부의 영역을 넘어서며, 종교의 자유는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한 절대 보장해야 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타협(Compromise), 협조(Co-operation), 합의(Consensus)’라는 ‘3C 정치’를 통해 ‘성숙의 민주주의’의 틀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새 대통령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의 철학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끊임없이 역사와 대화하며 국정을 운영해 달라는 것이다.
이런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는 예언자적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역대기에 나단 선지자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왕’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곧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대통령을 비롯하여 지도자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것과 선한 영향력을 가진 시민으로서 삶의 현장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참여하는 것임을 말한다.
첫째, 한국교회는 새 대통령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평화·창조질서에 입각한 국가 발전과 번영, 그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대한민국을 위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라는 말씀을 갖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둘째, 우리 크리스천은 삶 속에서 우리가 속한 공동체, 즉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가 우리의 선교 현장이라는 사명을 가져야 하며, 그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갖고 나눔과 헌신, 그리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야 한다.
셋째, 정치권력은 감시와 견제, 그리고 비판이 없으면 반드시 부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지정함에 따라 교회와 국가는 교황과 황제의 지배구조 속에서 연방합일체로 묶여 있었다. 이로 인해 교회의 정치적 힘과 경제력은 강화되었으나 복음이 갖는 영적인 힘은 약화되어 세속화·물량화되는 결과를 빚어낸 것이다. 콘스탄틴 황제를 극찬한 유세비우스 때문에 인간 권력의 절대화가 시도되고, 황제 개인을 신격화함으로 인해 기독교 복음과 영성의 퇴락이 시작되었다. 한국교회는 비판적인 기독시민운동을 통해 정치와 행정을 감시하여야 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크리스천 정치인을 양육하여 진출시켜야 한다.
넷째, 한국교회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각 전문영역에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땅과 세계가 다 여호와의 것(시 24:1)이기에, 깊은 영성과 전문성(시 78:72)을 갖춘 12분야의 전문영역, 즉 교회, 가정, 정치, 정부, 경제, 교육, 언론, 과학,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등에서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를 양육해야 한다. 이러한 지도자를 통해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평등화를 비롯해,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적 성숙에 기여해야 하며, 평화적 민족통일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건강한 비판을 통해 합리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뜨거운 기도와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야 한다. 특히 교회는 무분별한 권력 접근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며,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려면 기존에 가진 것들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 기독교적 가치, 즉 공의와 정의, 평화, 복지, 창조질서 보존 등을 세상과 소통하는 소통언어로 접근해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종교와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는 물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속적인 지도자들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선포하고 성경적인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야 한다. 사회 개혁의 출발은 교회 개혁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라는 레위기 11장 44절 말씀처럼 나부터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을 회개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한다. 2013년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우리의 예배와 거룩성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넘쳐나는 거룩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장헌일 장로((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국제정경리더십연구원(GCALI) 원장, 명지대 교수, 행정학 박사)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새 대통령 뿐만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 모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기도하고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린스타인(Greenstein)은 대통령의 업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대중과의 의사소통 능력, 조직운영 능력, 정치적 기술,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을 지적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새 대통령에게는 다음과 같은 국정 운영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첫째, 확고한 정치철학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에 입각한 비전을 제시해 국민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변혁적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강한 도덕성과 예리한 역사의식, 그리고 설득력과 분명한 미래의 비전이 있어야한다. 무엇보다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양극화 문제 해결을 통한 경제적 평등과 과거·현재·미래 세대를 이어가는 국민대통합과 한반도 평화유지 관계이며 점차적 민주주의 복원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둘째, 긍정의 역사의식과 철학을 토대로 국민을 소통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역사의식을 갖고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 과거에만 매달려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은 상대편을 늘 배려하고 설득해서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 화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보일 때 가능하다. 세대간 정치적 접점이 없기 때문에 단절과 불통으로 인한 세대간의 갈등이 큰 문제이다. 이제는 젊은 감성을 존중하고 나이 든 경험을 중시해야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새 대통령은 좌우 이념을 뛰어넘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 통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셋째, 국민에게 삶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실천과 신뢰의 복지 대통령’이 필요하다. 특히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 양극화가 초래한 민생불안을 해결하고 불공정한 시장 만능주의 경제체제를 교정하는 경제 민주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과 인적자본의 강화를 위한 적극적 복리, 모든 국민에게 삶의 안정성과 패자부활의 기회를 보장하고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보편적 복지를 유기적으로 복합한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을 열어야 한다.
넷째, 정치·경제·외교의 특성상 안보를 튼튼히 하며 외교역량을 갖춘 통일대통령이 필요하다.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은 포괄적 구상의 바탕 위에서 미국과 대화를 전개해 나가야 하며, 한미관계는 더 이상 양자관계에 한정될 수 없는 지역동맹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절한 관리야말로 국가의 안위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 바탕 위에 대외전략 전반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 갈등 해결과 평화를 위한 종교중립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모든 종교들에게 공평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특정종교에 편향된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종교간 갈등을 없애는 가장 중요한 길은 정부의 종교중립 의무 준수이다. 또 종교평화라는 이름으로 모든 종교를 상대화시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종교다원주의를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은 세속 정부의 영역을 넘어서며, 종교의 자유는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한 절대 보장해야 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타협(Compromise), 협조(Co-operation), 합의(Consensus)’라는 ‘3C 정치’를 통해 ‘성숙의 민주주의’의 틀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새 대통령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의 철학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끊임없이 역사와 대화하며 국정을 운영해 달라는 것이다.
이런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는 예언자적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역대기에 나단 선지자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왕’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곧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대통령을 비롯하여 지도자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것과 선한 영향력을 가진 시민으로서 삶의 현장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참여하는 것임을 말한다.
첫째, 한국교회는 새 대통령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평화·창조질서에 입각한 국가 발전과 번영, 그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대한민국을 위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라는 말씀을 갖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둘째, 우리 크리스천은 삶 속에서 우리가 속한 공동체, 즉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가 우리의 선교 현장이라는 사명을 가져야 하며, 그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갖고 나눔과 헌신, 그리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야 한다.
셋째, 정치권력은 감시와 견제, 그리고 비판이 없으면 반드시 부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지정함에 따라 교회와 국가는 교황과 황제의 지배구조 속에서 연방합일체로 묶여 있었다. 이로 인해 교회의 정치적 힘과 경제력은 강화되었으나 복음이 갖는 영적인 힘은 약화되어 세속화·물량화되는 결과를 빚어낸 것이다. 콘스탄틴 황제를 극찬한 유세비우스 때문에 인간 권력의 절대화가 시도되고, 황제 개인을 신격화함으로 인해 기독교 복음과 영성의 퇴락이 시작되었다. 한국교회는 비판적인 기독시민운동을 통해 정치와 행정을 감시하여야 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크리스천 정치인을 양육하여 진출시켜야 한다.
넷째, 한국교회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각 전문영역에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땅과 세계가 다 여호와의 것(시 24:1)이기에, 깊은 영성과 전문성(시 78:72)을 갖춘 12분야의 전문영역, 즉 교회, 가정, 정치, 정부, 경제, 교육, 언론, 과학,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등에서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를 양육해야 한다. 이러한 지도자를 통해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평등화를 비롯해,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적 성숙에 기여해야 하며, 평화적 민족통일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건강한 비판을 통해 합리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뜨거운 기도와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야 한다. 특히 교회는 무분별한 권력 접근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며,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려면 기존에 가진 것들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 기독교적 가치, 즉 공의와 정의, 평화, 복지, 창조질서 보존 등을 세상과 소통하는 소통언어로 접근해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종교와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는 물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속적인 지도자들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선포하고 성경적인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야 한다. 사회 개혁의 출발은 교회 개혁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라는 레위기 11장 44절 말씀처럼 나부터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을 회개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한다. 2013년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우리의 예배와 거룩성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넘쳐나는 거룩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장헌일 장로((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국제정경리더십연구원(GCALI) 원장, 명지대 교수, 행정학 박사)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