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2만8천명의 노숙자들을 섬겨온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내년에는 더 크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역을 확장한다.

5일(수) 오후 12시 30분 둘루스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미션아가페 2012 송년사랑나눔'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한 제임스 송 대표는 2013년 다운타운에 미션아가페 쉘터를 마련하는 한편 노숙자들과 함께하는 찬양팀을 창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소외된 한인들을 위한 미션아가페 상담소도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상담소는 미션아가페 봉사자 중 심리학 전공자가 담당하게 된다.

가장 낮은 섬김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이웃 사랑에 동참해 온 봉사자들과 단체들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이자 미션아가페 멘토인 김원철 목사, 화평장로교회 조기원 목사, 애틀랜타은혜교회 이재선 목사, 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 애틀랜타한인회 김의석 회장, 조지아한인식품협회 김백규 회장, 래리 존슨 디켑카운티커미셔너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김의석 회장은 "미션아가페는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를 섬기고 있다. 특별히 호세아 재단과 함께하는 큰 행사가 사물놀이로 시작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봉사하는 삶은 행복지수도 올라간다. 한인들이 열심히 살지만 자기만 위해 산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 같은 단체들로 인해 한인사회의 이미지도 변화된다.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원철 목사는 "우리 민족은 이웃이 굶고 있거나 어려워하면 견디지 못하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라고 복을 주신 것 같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