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빗사우< Guini Bissau>는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인구 150만의 가난한 나라다.

수도에도 전기나 상수도가 없다.관공서는 레지에이타로 전기를 켠다.
작년에 아프카니스탄에 단기선교 갔을때 그땅의 회색빛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 곳 수도 카불에는 전기가 있고 상수도가 있었다. 기니의 수도엔 아무것도 없었다.

기니빗사우에는 30 여개의 섬이 있다. 이번에 미주에서 11명의 단기선교팀이 그 섬들중에서 오랑구지유 섬과 까나바께 섬을 한주간 섬기고 돌아 왔다.

그 섬의 밤은 호롱불도 하나 없는 흑암이었다. 3년전 한국인 선교사 유요한 목사님 가정이 미주 15년의 이민목회를 내려놓고 그섬에 헌신하셨다. 그리고 전도 받은 섬추장의 배려로 땅을 기증 받아 초등학교를 개교했고 교회도 지었다. 유 선교사님 모습은 마치 120여년전 나무 한구루 제대로 자란게 없던 조선땅에 왔던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모습이었다.

새누리선교교회에서는 최근 10일간 현지인 전도팀 14명과 미주팀 11명이 5명씩 5개 팀으로 나누어 낮에는 마을과 마을을 다니며 전도했고 저녁엔 전도 집회를 했다.

16컷으로 그려진 그림전도내용을 한사람이 목에걸고 한사람은 설명하고 또 한사람은 통역하고 옆의 2명은 중보기도했다. 이렇게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한주간 합계가 450명이나 되었다.정말 우리 스스로도 놀라고 또 놀랐다.

천년 섬숲속에 숨겨져 있던 영혼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는 현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

갈대로 덮은 초가 밑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엄마 와 엄마 젖을 물고 잠든 아기, 큰아이,청년, 할머니 그리고 그옆에 쭈그리고 누워있는 강아지, 염소, 돼지들 정말로 신기한 평화가 그곳을 감싸 안았다. 추수꾼의 기쁨이 더위도 배고픔도 목마름도 넘어서게 했다.

한국의 시골 마을 빨갛게 익어가는 감홍시 처럼 노랗게 익어가는 섬마을의 맹고나무 아래의 영혼사랑 섬김은 한폭의 수채화 처럼 내 마음에 새겨졌다.그날 천국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큰 잔치를 배설하시고 춤을 추셨을 것이다.

기니빗사우의 섬들을 섬기시는 유요한 선교사님은 마지막날 침례식 때 우리들 앞에서 간증하셨다.

유 선교사님의 생애 3가지 가장 기뻤던 일-하나는 본인이 예수님 영접하던 날,또 하나는 장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시던날, 세번째는 그날 <5월9일> 8명이 침례받는날이라고-지난 3년 선교의 첫 열매 첫 침례식이 까나바께섬 바닷가에서 있었다. 8명의 제자들이 헌신했다. 이들이 그섬의 일꾼들로 세움 받은 것이다.

천년을 숨겨져 있던 섬 영혼들이 그렇게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옴을 보면서 나는 주예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절실히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