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루터가 내건 95개조 반박문이라는 ‘도화선’은 유럽 각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을 이뤄냈고, 그 결과는 오늘날 오대양 육대주의 수많은 교파와 교단들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같은 모습이 교권과 반응해 ‘무분별한 분열’로 왜곡되기도 했지만,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DMI)>에서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프로테스탄트’의 특징을 ‘역동성’이라 풀이하고 있다. ‘만인제사장’들이 ‘오직 성경’만을 지키려다 빚어낸 현상이라는 것이다.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그 다양했던 역사와 함께 그 후예들인 청교도 관련 도서들을 소개한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가
1941년 영국에서 시작돼 59개국 180개 본부에서 문서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청교도적 복음주의 신학을 소개하고 있는 기독교문서선교회(Christian Literature Crusade)는 종교개혁 관련 역사물들을 계속해서 펴내고 있다. 최근에도 보스턴신학교 교회사 명예교수인 카터 린드버그가 쓴 <유럽의 종교개혁>이 출간됐다.
카터 린드버그는 “오늘날 문화는 새롭거나 혁신적인 것에 매료되는 반면, 르네상스 문화의 표어는 ‘근원으로 돌아가자(ad fontes)’였고 인문주의의 영향을 받은 종교개혁가들 역시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며 “종교개혁은 교리나 제도보다 개인적인 갱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종교개혁을 이해하는 데 종교와 신학이 필수적이며, 그것들이 나타난 문화적 상황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독일 역사가 레오폴트 폰 랑케(1795-1886)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로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종교개혁의 시초이자 발판이었던 중세 후기의 시대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적인 농경 사회는 14세기 중반부터 기근과 전염병으로 위기를 겪었고, 마을과 도시 인구는 늘어났으며, 광산업과 무기산업도 발전했고,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루터가 활동할 기반이 닦여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이후 루터의 종교개혁과 그에 따른 사회복지 및 교육에서의 ‘열매’들을 열거한 후,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의 종교개혁과 가톨릭의 갱신까지 다룬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종교개혁의 유산(legacy)’에 대해 다양한 공동체들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고백주의(confessionalization)’, 독재자에 대한 저항 및 근대 헌법과 인권 옹호, 여성 지위 향상과 경제·교육·과학·문화·예술 등 셀 수 없다고 강조한다. “분명코 루터는 사회를 근대화하거나, 근대기를 시작하거나, 사회적 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다. 루터가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찾기 위해 종교적 투쟁을 벌이던 때, 근대 시기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근대 세계의 완전한 돌파구를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들을 제거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은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루터의 발견이었다.”
저자는 “종교개혁이 오늘날 세계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남겼는지 알게 될 때, 우리가 어떻게 이 지점에 이르렀는지 이해하며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충실한 연대표와 용어 해설, 각종 삽화와 보조자료들도 인상적이다. 린드버그의 <종교개혁과 신학자들>을 비롯해 9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의 <종교개혁의 역사(이상 CLC)>, 라은성 교수의 <이것이 교회사다(PTL)> 등도 함께 읽어보자.
◈종교개혁의 후예들, 청교도주의란 무엇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영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는 1959년부터 1978년까지 웨스트민스터 청교도연구회에서 19차례 강연했다. <청교도 신앙 그 기원과 계승자들(생명의말씀사)>은 이를 모아놓은 책이다. 로이드 존스의 진면목과 함께 최근 성도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고 있는 청교도들도 접할 수 있는 유익함이 있다.
20년에 걸친 강연에서 로이드 존스는 존 오웬, 조지 휫필드, 헨리 제이콥, 샌디먼파, 윌리엄 윌리엄스, 존 녹스, 하웰 해리스, 조나단 에드워즈, 존 번연 등 다양한 청교도들을 소개한다. 그는 그 사이 어느 해엔가는 강의를 하기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해야 한다”며 함께 기도하자고 설득하기도 했고, 청교도들이 ‘설교’에 대해 강조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로이드 존스가 청교도주의에 관심을 가진 건 리처드 벡스터의 전기와 조나단 에드워즈의 저서를 읽으면서였다. 그는 먼저 청교도주의(Puritanism)에 대해 ‘영국 국교도의 관점에서는 1570-80년대 리처드 그리넘과 리처드 로저스에 의해 시작됐고, 17세기 초 윌리엄 퍼킨스에 의해 정교해진 목회·신학’이라고 전제한다. 그러나 청교도주의는 신학이라기보다 ‘태도이자 정신’이기 때문에, 그러한 용어가 존재하지 않던 1524년 윌리엄 틴데일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서 발견되는 청교도적 특징은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불타는 소원을 갖고 감독들의 승인이나 재가 없이 성경을 번역 출판한 일과, 왕의 승낙 없이 영국을 떠난 것이다.
청교도는 결국 전통이나 권위보다 ‘진리’를 앞세우는 자세를 의미한다. 자기가 진리라고 믿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길 자유를 고집하는 것이다. 또 완전하고 철저한 개혁에 열망을 갖고 있었고, 이성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했다. 예배의 신령함과 교제도 강조한다. 존스는 “참된 청교도주의는 궁극적으로 장로회주의 안에서 발견되고, 특히 존 녹스와 토머스 카트라이트, 토머스 굿윈이나 존 오웬에게서 나타난다”며 “은혜의 교리와 목회 신학을 중요시하고 교회와 교회론을 중심적 위치에 두면서도, 무엇보다 철저한 개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교회의 교리 전체로 나아간다”고 전했다.
존스가 극찬한 존 녹스에 대해서는 그의 다른 저서 <존 녹스와 종교개혁(지평서원)>에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청교도 이후 인물들 중 종교개혁의 정신을 돌아보게 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네덜란드 수상 카이퍼로, 그에 대해서는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복 있는 사람)>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앞서 언급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생명의말씀사)>를 찾아보자. 이 출판사에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시대를 유대교 출신 신학자 알프레드 에더스하임이 꼼꼼하게 4권에 걸쳐 기록한 묵직한 서적 <메시아>를 최근 펴냈다.
◈종교개혁이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종교개혁의 정신, 초대교회의 믿음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들은 무수하지만, 참다운 모델은 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꿈꾸는 인생(홍성사)>에서는 초대교회를 재현하고 있는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설립한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저자인 아놀드의 외손자 피터 맘슨은 그의 생애를 소설처럼 써내려갔다. 성경적 공동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체의 사유재산 없이 평화롭게 생활하고, 교육도 자연 속에서 이뤄진다. 공동 기도와 식사, TV 없이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물론 현대인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기도가 뒤따라야 했다. 가족 아닌 이들이 가족으로 살아가야 하니,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했겠는가. 그는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고 자신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아놀드는 자신이 쓴 <공동체 제자도(홍성사)>에서 “제자도란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순종함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담백하게 말한다.
타임지는 2009년 ‘지금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10가지 사상’ 중 하나로 엄격한 절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The New Calvinism’을 선정했다. <칼빈주의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새물결플러스)>는 이 ‘새로운 칼빈주의’에 깊이 빠진 한 젊은이에게 보내는 제임스 K. A. 스미스의 서신이다. 오늘날 칼빈주의의 효력과 적용을 만나볼 수 있다.
흔히 ‘튤립(TULIP)’으로 잘 알려진 칼빈주의 5대 강령, 즉 전적부패(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tional Election), 제한된 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ence of Saints)을 뛰어넘어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언약신학, 구속사, 개혁주의 세계관 등을 포괄적·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부흥과개혁사의 <왜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사랑하는가>를 펼쳐 보자. 이 책은 종교개혁의 산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수하게 교회에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 대한 해설서이다. 이 교리문답은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작성돼, 복음과 구원에 대한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를 문답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저자 케빈 드영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면서도 심도 있는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같은 모습이 교권과 반응해 ‘무분별한 분열’로 왜곡되기도 했지만,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DMI)>에서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프로테스탄트’의 특징을 ‘역동성’이라 풀이하고 있다. ‘만인제사장’들이 ‘오직 성경’만을 지키려다 빚어낸 현상이라는 것이다.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그 다양했던 역사와 함께 그 후예들인 청교도 관련 도서들을 소개한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은 무엇인가
카터 린드버그는 “오늘날 문화는 새롭거나 혁신적인 것에 매료되는 반면, 르네상스 문화의 표어는 ‘근원으로 돌아가자(ad fontes)’였고 인문주의의 영향을 받은 종교개혁가들 역시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며 “종교개혁은 교리나 제도보다 개인적인 갱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종교개혁을 이해하는 데 종교와 신학이 필수적이며, 그것들이 나타난 문화적 상황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독일 역사가 레오폴트 폰 랑케(1795-1886)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로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종교개혁의 시초이자 발판이었던 중세 후기의 시대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통적인 농경 사회는 14세기 중반부터 기근과 전염병으로 위기를 겪었고, 마을과 도시 인구는 늘어났으며, 광산업과 무기산업도 발전했고,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루터가 활동할 기반이 닦여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이후 루터의 종교개혁과 그에 따른 사회복지 및 교육에서의 ‘열매’들을 열거한 후,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의 종교개혁과 가톨릭의 갱신까지 다룬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종교개혁의 유산(legacy)’에 대해 다양한 공동체들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고백주의(confessionalization)’, 독재자에 대한 저항 및 근대 헌법과 인권 옹호, 여성 지위 향상과 경제·교육·과학·문화·예술 등 셀 수 없다고 강조한다. “분명코 루터는 사회를 근대화하거나, 근대기를 시작하거나, 사회적 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다. 루터가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찾기 위해 종교적 투쟁을 벌이던 때, 근대 시기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근대 세계의 완전한 돌파구를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들을 제거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은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루터의 발견이었다.”
저자는 “종교개혁이 오늘날 세계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남겼는지 알게 될 때, 우리가 어떻게 이 지점에 이르렀는지 이해하며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충실한 연대표와 용어 해설, 각종 삽화와 보조자료들도 인상적이다. 린드버그의 <종교개혁과 신학자들>을 비롯해 9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의 <종교개혁의 역사(이상 CLC)>, 라은성 교수의 <이것이 교회사다(PTL)> 등도 함께 읽어보자.
◈종교개혁의 후예들, 청교도주의란 무엇인가
20년에 걸친 강연에서 로이드 존스는 존 오웬, 조지 휫필드, 헨리 제이콥, 샌디먼파, 윌리엄 윌리엄스, 존 녹스, 하웰 해리스, 조나단 에드워즈, 존 번연 등 다양한 청교도들을 소개한다. 그는 그 사이 어느 해엔가는 강의를 하기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해야 한다”며 함께 기도하자고 설득하기도 했고, 청교도들이 ‘설교’에 대해 강조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로이드 존스가 청교도주의에 관심을 가진 건 리처드 벡스터의 전기와 조나단 에드워즈의 저서를 읽으면서였다. 그는 먼저 청교도주의(Puritanism)에 대해 ‘영국 국교도의 관점에서는 1570-80년대 리처드 그리넘과 리처드 로저스에 의해 시작됐고, 17세기 초 윌리엄 퍼킨스에 의해 정교해진 목회·신학’이라고 전제한다. 그러나 청교도주의는 신학이라기보다 ‘태도이자 정신’이기 때문에, 그러한 용어가 존재하지 않던 1524년 윌리엄 틴데일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서 발견되는 청교도적 특징은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불타는 소원을 갖고 감독들의 승인이나 재가 없이 성경을 번역 출판한 일과, 왕의 승낙 없이 영국을 떠난 것이다.
청교도는 결국 전통이나 권위보다 ‘진리’를 앞세우는 자세를 의미한다. 자기가 진리라고 믿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길 자유를 고집하는 것이다. 또 완전하고 철저한 개혁에 열망을 갖고 있었고, 이성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했다. 예배의 신령함과 교제도 강조한다. 존스는 “참된 청교도주의는 궁극적으로 장로회주의 안에서 발견되고, 특히 존 녹스와 토머스 카트라이트, 토머스 굿윈이나 존 오웬에게서 나타난다”며 “은혜의 교리와 목회 신학을 중요시하고 교회와 교회론을 중심적 위치에 두면서도, 무엇보다 철저한 개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교회의 교리 전체로 나아간다”고 전했다.
존스가 극찬한 존 녹스에 대해서는 그의 다른 저서 <존 녹스와 종교개혁(지평서원)>에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청교도 이후 인물들 중 종교개혁의 정신을 돌아보게 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네덜란드 수상 카이퍼로, 그에 대해서는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복 있는 사람)>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앞서 언급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생명의말씀사)>를 찾아보자. 이 출판사에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시대를 유대교 출신 신학자 알프레드 에더스하임이 꼼꼼하게 4권에 걸쳐 기록한 묵직한 서적 <메시아>를 최근 펴냈다.
◈종교개혁이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일체의 사유재산 없이 평화롭게 생활하고, 교육도 자연 속에서 이뤄진다. 공동 기도와 식사, TV 없이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물론 현대인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기도가 뒤따라야 했다. 가족 아닌 이들이 가족으로 살아가야 하니,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했겠는가. 그는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고 자신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아놀드는 자신이 쓴 <공동체 제자도(홍성사)>에서 “제자도란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순종함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담백하게 말한다.
타임지는 2009년 ‘지금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10가지 사상’ 중 하나로 엄격한 절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The New Calvinism’을 선정했다. <칼빈주의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새물결플러스)>는 이 ‘새로운 칼빈주의’에 깊이 빠진 한 젊은이에게 보내는 제임스 K. A. 스미스의 서신이다. 오늘날 칼빈주의의 효력과 적용을 만나볼 수 있다.
흔히 ‘튤립(TULIP)’으로 잘 알려진 칼빈주의 5대 강령, 즉 전적부패(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tional Election), 제한된 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ence of Saints)을 뛰어넘어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언약신학, 구속사, 개혁주의 세계관 등을 포괄적·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부흥과개혁사의 <왜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사랑하는가>를 펼쳐 보자. 이 책은 종교개혁의 산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수하게 교회에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 대한 해설서이다. 이 교리문답은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작성돼, 복음과 구원에 대한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를 문답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저자 케빈 드영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면서도 심도 있는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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