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목회와 성령사역, Come Mission 선교사로 미주 한인교회를 위해 봉사해왔던 함찬영 목사가 본국의 동두천 제 2시단 미군군목으로 발령받고 3년간 한국으로 떠난다.
함찬영 목사를 만나 미주지역 사역을 돌아보고, 한국에서 펼칠 계획과 비전을 나눴다.
-미주지역에서 펼쳐왔던 사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그 동안 세례와 치유, 예언사역 등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 ‘성령사역’을 꾸준히 펼쳐왔다. 청소년들을 위한 간증집회, 부흥집회를 많이 인도 했는데 이민자로서, 소수민족으로서 ‘정체성’의 몸살을 앓는 청소년들이 성령의 은혜를 받고 신앙으로 극복해나가도록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
-미군부대 군목으로 가게 된 계기가 있나?
“1981년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이민을 왔다. 한국에서는 왕십리교회를 섬겼는데, 12살 부흥집회 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마음을 가졌고, 선교사로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했었다. 그때 하용조 목사님을 만났는데 나에게 ‘이민가정 자녀들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하시며 선교사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귀하게 여기고 격려해주셨다. 4년간 군대생활을 마치고 잠시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2001년 하나님의 은혜에 항복하고 풀러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군목에 대한 비전을 받았다.”
-‘버지니아 텍’ 사건으로 교회가 1.5세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나도 13살에 이민 온 1.5세이기 때문에 이들이 교회에서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잘 안다. 어쨌든 이민자들이 가장 처음 접하는 사회적 환경 중 하나가 교회공동체이고, 바쁜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의 정서적 지지기반이 돼야 하는 것도 역시 교회다. 하지만 교회가 얼마나 Youth Group, 청소년 사역에 힘써왔는지 되묻고 싶다.
큰 교회도 청소년들을 위한 풀타임 Youth Pastor, EM Pastor가 별로 없다. Youth Pastor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고, 그나마 한국에서 건너온 유학생들이 이들을 떠맡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몸으로 때우기 식이지만, 막 미국에 온 유학생들과 여기서 자란 세대는 엄연히 다르다. 지금까지 미주한인교회가 교회성장에만 쫓겨 사람에 투자하지 않고, 현지에서 좋은 인력을 기르지 않았던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이다.
1.5세, 2세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우고 대학이라는 준사회경험 전에 크리스천으로 제대로 된 가치관을 심어줄 영적 멘토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투자를 안 하는데 무슨 교육이 되나. 담임목사님들은 교회에 성도가 한 명이라도 더 오고 건물 짓는 것에 몰두해 있다. 신학공부를 하고 유학 온 목회자들도 무조건 개척을 하거나 담임 목회만 하려는 것도 그렇다. 한국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또 청소년들의 영성을 길러주는데 무관심하다. 목사님들은 아이들에게 말씀, 말씀 강조하는데 말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삶에서 은혜를 체험하는 채널을 열어주는 목회자들의 넓은 마음이 필요하고, 은혜를 받고 내적 변화를 받아 외적으로 변화되도록 인도해줬으면 한다.
부모님들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사회적 성공, 개인적인 명예만 가르쳐선 안 된다. 기회가 많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경제, 교육 등에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군목으로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한국인 이민자이자 군목으로서 군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동시에 한국과 미국문화의 중간자, 대사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 한국에서 소수의 미군들로 인한 반미감정이 여전히 심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을 잘 살려 미군들과 함께 낙도지역이나 오지로 의료선교를 떠나고 싶고, 불우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싶다. 또 한국교회에서 불러주신다면 성령사역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나 자신이 이민자 자녀로 많은 인생의 실패와 고통을 겪었고,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상황이라도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더 든든하게 서나가길 바란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해라”
함찬영 목사는 6월 3일 군목장교훈련을 3개월간 받고, 10월경 한국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 9월 중에는 한인타운에서 집회를 갖고, 군 파송 예배를 드린다.
함찬영 목사는 이번 군목파송을 통해 ‘갈등의 그 자리’로 들어가 한국과 미국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엮어주고,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보탬이 되며 미국을 섬길 수 있는 기쁨의 자리가 되길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함찬영 목사를 만나 미주지역 사역을 돌아보고, 한국에서 펼칠 계획과 비전을 나눴다.
-미주지역에서 펼쳐왔던 사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그 동안 세례와 치유, 예언사역 등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 ‘성령사역’을 꾸준히 펼쳐왔다. 청소년들을 위한 간증집회, 부흥집회를 많이 인도 했는데 이민자로서, 소수민족으로서 ‘정체성’의 몸살을 앓는 청소년들이 성령의 은혜를 받고 신앙으로 극복해나가도록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
-미군부대 군목으로 가게 된 계기가 있나?
“1981년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이민을 왔다. 한국에서는 왕십리교회를 섬겼는데, 12살 부흥집회 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마음을 가졌고, 선교사로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했었다. 그때 하용조 목사님을 만났는데 나에게 ‘이민가정 자녀들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하시며 선교사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귀하게 여기고 격려해주셨다. 4년간 군대생활을 마치고 잠시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2001년 하나님의 은혜에 항복하고 풀러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군목에 대한 비전을 받았다.”
-‘버지니아 텍’ 사건으로 교회가 1.5세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나도 13살에 이민 온 1.5세이기 때문에 이들이 교회에서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잘 안다. 어쨌든 이민자들이 가장 처음 접하는 사회적 환경 중 하나가 교회공동체이고, 바쁜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의 정서적 지지기반이 돼야 하는 것도 역시 교회다. 하지만 교회가 얼마나 Youth Group, 청소년 사역에 힘써왔는지 되묻고 싶다.
큰 교회도 청소년들을 위한 풀타임 Youth Pastor, EM Pastor가 별로 없다. Youth Pastor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고, 그나마 한국에서 건너온 유학생들이 이들을 떠맡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몸으로 때우기 식이지만, 막 미국에 온 유학생들과 여기서 자란 세대는 엄연히 다르다. 지금까지 미주한인교회가 교회성장에만 쫓겨 사람에 투자하지 않고, 현지에서 좋은 인력을 기르지 않았던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이다.
1.5세, 2세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우고 대학이라는 준사회경험 전에 크리스천으로 제대로 된 가치관을 심어줄 영적 멘토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투자를 안 하는데 무슨 교육이 되나. 담임목사님들은 교회에 성도가 한 명이라도 더 오고 건물 짓는 것에 몰두해 있다. 신학공부를 하고 유학 온 목회자들도 무조건 개척을 하거나 담임 목회만 하려는 것도 그렇다. 한국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또 청소년들의 영성을 길러주는데 무관심하다. 목사님들은 아이들에게 말씀, 말씀 강조하는데 말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삶에서 은혜를 체험하는 채널을 열어주는 목회자들의 넓은 마음이 필요하고, 은혜를 받고 내적 변화를 받아 외적으로 변화되도록 인도해줬으면 한다.
부모님들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사회적 성공, 개인적인 명예만 가르쳐선 안 된다. 기회가 많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경제, 교육 등에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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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찬영 목사| | | |
“한국인 이민자이자 군목으로서 군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동시에 한국과 미국문화의 중간자, 대사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 한국에서 소수의 미군들로 인한 반미감정이 여전히 심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을 잘 살려 미군들과 함께 낙도지역이나 오지로 의료선교를 떠나고 싶고, 불우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싶다. 또 한국교회에서 불러주신다면 성령사역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나 자신이 이민자 자녀로 많은 인생의 실패와 고통을 겪었고,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상황이라도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더 든든하게 서나가길 바란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해라”
함찬영 목사는 6월 3일 군목장교훈련을 3개월간 받고, 10월경 한국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 9월 중에는 한인타운에서 집회를 갖고, 군 파송 예배를 드린다.
함찬영 목사는 이번 군목파송을 통해 ‘갈등의 그 자리’로 들어가 한국과 미국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엮어주고,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보탬이 되며 미국을 섬길 수 있는 기쁨의 자리가 되길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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