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유인권협회(ACLU,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가 23일‘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새겨진 미국 인디애나 주의 차량번호판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차량번호판의 사용자들이 다른 종류의 차량번호판 사용자들보다 우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디애나 운전교통국(Indiana Bureau of Motor Vehicles)은 5년에 한 번씩 새로운 디자인의 차량번호판을 발급하고 있으며, 차량번호판 당 15달러의 공공요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07년 1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In God We Trust’ 차량번호판의 사용자들은 15달러의 공공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이 차량번호판을 인가한 법은 규정하고 있다.

미국자유인권협회는 ‘Environment'라는 단어가 새겨진 환경 차량번호판을 예로 들어, 이 차량번호판의 사용자들이 15달러의 공공요금과 자연보호와 휴양지 개발 목적의 유치금으로 주에 내는 25달러의 부가요금까지 40달러를 내고 있다며 ’In God We Trust’ 차량번호판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부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