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뉴욕교회 김남수 목사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참사와 관련, 범인의 추모비를 세우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 '효순 미선 사건 때 반미의식을 고취하던 한국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평했다.

김 목사는 22일 순복음뉴욕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버지니아 참사와 관련, "미국인들은 조군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외면해서 미안하다며 범인의 추모비도 세워졌다"며 "오히려 이들의 '정신적 질환을 앓았던 조 군을 케어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성숙한 사고와 태도 앞에서 한국에서‘효순이와 미선이 사건’ 때 반미감정을 고조시켜 미국인은 물러가라고 외쳤던 모습에 부끄러워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악은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갚으라'고 밝혔다"며 "신앙인은 이럴 때일수록 성경적 해석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의 꿈과 비전을 잃지 말고 신앙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목사는 낙태, 학대, 간음, 마약, 음행, 자살, 욕심, 동성애 등의 죄에 대해 비판하며 "이 모든 것의 본질은 죄의 문제로, 근본적으로 회개 할 때 해결된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죄악의 거대한 물결에 맞서 성령의 새 바람이 교회 안에서 흘러나와 새롭게 세상을 변화시키자. 제 4의 파도인 회개운동을 일으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