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A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줄 곧 '도대체 저 남자의 속을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곤 했다. A씨는 남편의 생활 습관부터 말투까지 도저히 이해를 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답답함을 느끼던 A씨는 '가정사역'과 '상담과 치유'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고 남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또 그걸 바라보는 자신은 왜 답답한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남편의 마음을 알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다 보니 부부 사이는 더 없이 화목해졌고 가정에는 평화가 넘쳤다.

1986년 설립돼 애틀랜타 한인들의 가정에 회복을 경험하게 하고 상담과 치유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제공,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볼 수 있게 도와 온 아틀란타성서신학대학/대학원(이하 KIBA)이 2012년 봄학기 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학기 개강되는 과목 '가정사역'은 2월 28일 오후 8시 화요반, 3월 1일 오전 10시 오전 목요반, 오후 8시 오후 목요반을 시작하며 '상담과 치유'는 2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오전 수요반을 시작한다.

강사로는 숭실대 철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Scotland Glasgow University 대학원(목회 상담학), New Jersey Robert Wood Johnson Univ. Hopital 임상 목회 훈련,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대학원(전인 치유) 등에서 상담을 공부해온 유희동 목사가 나선다.

KIBA의 강점은 일반적인 이론 강의에서 머물지 않고 이론과 임상을 병행함으로 굉장히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문 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점이다.

또 수료자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성경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으로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사람을 상담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이 과정은 자신이 전혀 모르던 자아를 발견하게 함으로 때론 충격을 던져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수료자들에게 진정한 치료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경험하게 함으로 그 어떤 것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되게 한다.

강사 유희동 목사는 "이민사회에 정치, 경제, 가정, 종교, 교육의 이슈가 있다고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 먼저는 가정이 서야 교회와 사회가 세워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 구성원 각자가 바로서야 한다. KIBA는 가정 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또 "가정은 에덴 동산의 모형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죄로 인해 갈등한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안다면 대화가 부드러워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강의의 효과는 수료자들이 학기 초와 학기 말 자신을 그려낸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을 숨기기에 바빴던 수료자는 '달팽이'에서 '나비'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수료자는 '시든 나무'에서 '건강한 나무'로 바뀌었다.

유희동 목사는 "사람은 영적, 심적, 신체적으로 봐야 한다. 심적, 신체적으로 잘 세워질 때 영적으로도 하나님께 가까워 질 수 있다. 막힌 담이 있어 하나님께 가지 못했던 이들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경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IA 입학을 원하는 이는 소정의 양식 1통을 개강 당일까지 제출하면 되며 770-780-283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