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목사 부부가 어린 자녀들을 남겨두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AJC가 보도했다.

지난 주 금요일 새벽 오전 5시 50분경, 알파레타에 사는 A목사 부부는 잠들어 있는 2살, 6살 그리고 8살 자녀를 남겨두고 새벽예배를 드리러 집을 떠났다. 하지만 A목사는 기도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고, 현관문이 열린 채 세 아이 중 2살짜리 막내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A목사 부부가 도착하기 전 오전 6시경, 이웃에 사는 한 여성은 어린아이 한 명이 화가 난 상태로 울면서 주차장 밖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아이를 안으로 데리고 온 뒤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아이가 배회하던 타운 하우스 주차장을 수색하던 중 누군가를 찾고 있는 A목사 부부를 만나 2살 아이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A목사가 출석하는 교회 목사에게 자녀들을 맡기고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미성년자 관련 중범죄와 자녀 보호에 관한 경범죄 혐의를 받았으나, 법원은 중범죄 혐의는 기각했다. A목사 부부가 출석하는 교회 성도들은 이들 목사 부부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린 자녀들만 집에 두고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평소에 자녀들을 잘 돌보는 부모였다고 입을 모았다.

A목사 부부는 금요일에 체포돼 주말을 보내고 보석금을 내고 출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