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요거트 체인인 핑크베리의 공동창업자이자 한인사회를 대표할만큼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히는 영 리(47) 씨가 노숙자 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리 씨는 지난해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구걸하던 노숙자를 타이어 교체용 공구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월 17일 한국에서 LA공항으로 입국하다 체포돼 보석금 6만불을 내고 풀려났다.


LA경찰국에 따르면, 리 씨는 101 프리웨이 중 버몬트 길 출구에서 나오다 노숙자와 마주쳤다. 그 노숙자는 셔츠를 갈아입고 있었는데 그의 몸에는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문신이 있었다. 리 씨는 창문을 내린 후, 그 노숙자와 언쟁을 벌였으며 곧 차를 세운 후 차에서 내려 그와 싸움을 계속했다. 그리고 결국 그 노숙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노숙자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 후에도 리 씨는 노숙자를 폭행했으며 노숙자가 도망치자 쫓아가서 발로 차고 때려 눕혔다.


목격자들이 911에 리 씨가 타고 있던 차를 신고해 리 씨는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으나 해외로 출국해 버렸다. 리 씨는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한, 성공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킥복싱을 연마하기도 했다.


리 씨의 변호인은 “리 씨는 노숙자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