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선교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연결할 수 있는 선교센터가 애틀랜타에 들어선다.

볼리비아에서 14년 동안 기독교 대학과 병원을 섬겨오다 미국을 방문, 남미를 위한 아메리카미션센터(이하 미션센터) 설립을 앞둔 정치현 목사를 만나봤다. 정치현 목사는 1982년 대한민국 최초의 장로교 파송 선교사로 볼리비아 복음화와 교육, 의료, 복지에 크게 기여한 정은실 선교사의 장남이기도 하다.

올 2월말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미션센터는 정부 인가를 받아 기타 서류 등록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도라빌에 장소를 찾은 상태이다.

미션센터는 남미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단기선교를 비롯한 교회, 교육, 음악, 의료, 대학 사역 등을 소개, 미국의 뛰어난 인재들과 선교 지망자들이 남미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선교사들과 연결되어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중남미 선교사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더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미션센터는 더불어 미션센터 인근 히스패닉들에게 봉사와 교육, 문화로 찾아가 복음을 전파하고 위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사역은 먼저 30년 이상 기반이 닦여진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점차 기반이 닦여 져 있는 타 지역으로 넓혀가게 된다. 정은실 선교사는 이에 대해 “볼리비아에는 곳곳에 너무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몇 일전에는 정부에서 신축되는 병원 건물과 시설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다. 센터가 미국 내 우수한 인력들을 남미와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잘 감당해 주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정치현 목사는 “볼리비아에서만 선교를 할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 볼 수 있는 넓은 시각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자 선교센터를 열게 됐다. 북미와 중남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미국 내 히스패닉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반미 정서를 갖고 성장한다면 미국은 미래가 없다. 미국은 결국 남미와 하나가 돼야만 한다. 선교센터는 아직 작은 시작이지만 차후 정치,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과 남미가 하나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이를 위해 먼저 한인 선교회원과 이사회원을 조직하고 이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히스패닉들을 찾아 선교센터를 함께 이끌어 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정치현 목사는 “한국이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다. 이는 신앙인들의 기도의 열매이다. 그 축복을 이제는 나누어야 할 때이다. 남미 사람들이 스페인에게 3백년간 종살이를 당했는데 미국에 와보니 똑 같은 상황이다. 이들이야 말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대상이다. 이들을 위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해 달라”며 한인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선교센터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인은 678-967-777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