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밸트의 중심지 조지아에서도 주일 술 판매가 허용됐다.

AJC에 따르면 지난 8일 51개 도시에서 실시된 지역투표 결과 50개 도시에서 주일 주류판매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일 술판매가 허용된다.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디케이터시(91%)로 나타났으며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는 78%, 스와니는 75%, 존스크릭은 79%, 도라빌은 67%가 찬성에 표를 던졌다.

유일하게 주일 술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곳은 포리스트파크시로 코린 데이튼 시장은 "일요일은 주님의 날이다. 1주일에 하루도 술 없이 살 수 없다면 문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는 1800년대 말부터 주일 술 판매를 금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불황에 빠지자 이에 대한 인식이 급변했고 세수부족에 허덕이던 주정부는 지난해 관련 규제를 철폐, 주민투표를 통해 주일 술판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개신교에서는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경기침체의 벽을 넘지 못했으며 이 같은 추세로 인해 오랫동안 바이블벨트 지역으로 불리며 보수적 신앙노선을 유지해왔던 분위기가 사라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