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산하 뉴욕청소년센터(Asian Youth Cneter of New York·이하 AYC) 이사회에서 청소년센터 통합 논의와 관련,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통합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라는 이사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교협산하에 동일한 한글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는 KYC(Korean Youth Cneter of New York)와의 통합논의에 대해 점진적인 대화보다는 눈에 보이는 공식적 대화를 통해 양 기관 통합을 앞당기자는 의견이 개진된 것이다.

현재 뉴욕교협 산하에 양분돼 있는 두 기관의 통합을 원하는 교계의 정서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AYC 이사들 중에는 양 기관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 없이 오히려 적극적인 통합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날 양 기관 통합논의의 빠른 성과를 원하는 이사들은 이를 위한 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마이클 목사는 “양자 간 연합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추진하면 좋겠다”며 “물밑작업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통합논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요셉 목사도 “만일 병합이 되면 책임자는 누구를 세워야 하는지, 학원사역 영역을 조율하는 기초적인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양 기구 통합 논의를 위한 위원들을 위촉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요셉 목사는 “양측이 통합을 전제로 대화하고 있지만 특별한 기간을 정하지 않고 있어 1년 혹은 2년 내에 결론이 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합이 될 경우 사업계획을 다시 승인받아야 하는 절차가 생기므로 올해가 가기 전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양측의 중재를 맡고 있는 한재홍 목사는 “KYC분들이 입은 상처가 많고 그 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AYC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는다는 전제로 대화가 진행 중이기에 문제는 없다. 실행이사회가 곧 대화를 위한 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다”고 위원회 신설에 대해서는 특별한 필요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재홍 목사는 통합 시기와 관련해서도 “원래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통합을 이루기로 목표를 정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며 “현재 KYC측 대표가 사업을 위해 장기간 해외 출타 중에 있어 만남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메일을 통해서 연락하고 있으며 양 기관을 통합하는데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긍정적 전제 하에 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통합될 경우 사무총장 및 대표 등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내부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도 빠른 시간 안에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창섭 목사는 “그동안 대화를 진행해 온 결과 상당한 진보가 있었다”며 “그리고 양측간의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은 사실이며, 당장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한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양 기관 통합 논의는 공식적인 안건으로 다뤄지진 않았으나 AYC이사회가 통합에 대한 대전제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는 점과 이 중 일부 이사들은 통합에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양 기구의 통합논의는 한재홍 목사가 중재하는 가운데 양측 실행이사 차원에서 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KYC측 인사들 중에는 장기간 해외순방 중인 이들이 있어 본격적인 통합 논의는 이들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