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민 대다수가 현재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과 여론조사업체 Gfk는 지난 13∼17일 미국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미국이 대체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경제 부문에 있어 81%의 응답자가 "형편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좋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문제에 대한 대처방식에 응답자의 40%만이 '지지한다'고 밝혔고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업문제에 대한 반응도 거의 같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고, 56%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만든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44%의 응답자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라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27%)이란 반응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