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합창단(단장 이정진 목사)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오페라 아리아와 성가로 아름답게 수놓았다. 매년 카네기홀에서 '밀알찬양대축제'를 개최해 선교지 또는 사역지를 후원하고 있는 밀알선교합창단은 23일 공연을 앞두고 '밀알찬양대축제' 기금을 마련코자 '오페라 아리아와 성가의 밤' 음악회를 개최했다.

10월 9일 오후 7시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열린 공연에는 밀알심포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소프라노 유경화, 조애실, 이윤지, 박선규, 메조소프라노 소라, 이유진, 박소연, 테너 여강재, 신남섭, 김현학, 바리톤 조성식, 이상민이 출연했다. 전문 성악인들은 푸치니, 마스카니, 오펜바흐 등 친숙한 작곡가들의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 레퍼토리로 공연 앞부분을 장식했다. 밀알선교합창단은 연주 전 레퍼토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후반 부분은 하나님의 어린양,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성가곡들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마지막에는 모든 단원이 무대에 올라 '내영혼아 찬양하라'를 합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후원도 하고 훌륭한 공연도 보게 되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선교합창단은 오는 23일 카네기홀에서 밀알찬양대축제를 갖는다. 올해는 공연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홈리스 사역과 저소득층 결손 가정의 어린이를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하나선교회 (대표 김항욱 목사)의 '어린이 센타 건립'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