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한인회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본보는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의석 후보와 기호 2번 김창환 후보로부터 교계를 향한 그들의 생각과 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두 후보의 기독교 배경을 살펴보면 기호 1번 김의석 후보는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성도이다. 과거 복음동산장로교회(담임 권영갑 목사)를 출석한 바 있으며 2년 전 은종국 한인회장의 소개로 연합장로교회에 등록했다. 조부는 본국 성결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만사람인 아내와 장모를 따라 대만교회를 자주 출석하고 있어 한인교회를 자주 출석하진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김 후보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김의석 후보는 "연합장로교회를 꾸준히 다녔지만 교회가 크다보니 모르시는 분도 많다. 전에는 잘 모르시다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많이 알려지다 보니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호 2번 김창환 후보는 잘 알려진 대로 PCUSA 소속 목사이며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이하 GCU) 총장이다. 학력은 총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 독일 Dotmund University(Th. M), 오스트리아 Die Christlische Gemeinde Universitat Wien(Th. D), 미국 콜럼비아 신학대학 (D. Min) 과정 수료, 미국 McCormick 신학 대학교(D. Min) 등이다.

‘다리 놓는 한인회’를 지향했던 제28~29대 한인회는 한인사회와 교계의 다리를 놓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후보는 교계의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김의석 후보] 한인회가 교계와 좋은 다리 역할을 했다. 이를 더 활성화 시켜나가겠다. 선거운동을 하며 여러 목회자들과 만나 대화했다. 덕분에 아이디어도 많이 생기고 교계를 더 알게 됐다. 선거 이후에도 계속해서 소통하고 교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한인들 다수가 교회에 나간다. 많은 한인들을 찾아가고 섬기기 위해서는 교계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함을 실감하고 있다.

[김창환 후보] 본인은 PCUSA 소속 목사이다. 목사인 만큼 누구보다 목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다. 원만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목사가 왜 한인회장을 하려느냐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소통하고 어울리면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김창환 후보] GCU는 지금까지 수많은 교계행사와 음악회 등을 지원해 왔다. 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 또 GCU 학생들은 지역 교회의 성도들이기도 하다. 이들을 통한 네트워크도 확장해 교계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의석 후보] 교계와 공동으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 각 교회에서 하기엔 쉽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교계와 한인회가 주관하고 후원해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위한 교계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의석 후보] 예를 들어 이번 선거를 보자. 한인사회를 구성하는 한인들 중 다수가 교회를 다닌다. 교회가 한인회장을 뽑는데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올해 반이민법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을 볼 때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한인들이 동참할 수 있고 즐거움과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창환 후보] 교회가 선교를 위해 오지에도 사람을 보낸다. 하지만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 세상에 억눌린 사람들을 위로 해야 한다. 교회와 세상을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없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돌보는데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