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단(PCUSA)의 대표적인 신학대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 디케이터 소재 콜롬비아신학대학(CTS, 총장 스티브 헤이너) 2011년 가을학기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역대 최다(最多)의 한인학생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CTS 학생처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 신입생 가운데 한인 학생은 목회학 석사과정 김위민 씨 등 모두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명 가운데 재미동포 한인 2세인 조슈아 김 씨를 제외하고, 대부분 한국에서 유학을 온 유학생이거나 이민 1세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방문교수로 2명, 방문 연구원으로 1명 등 이번 가을에 CTS 캠퍼스에 새로운 한국인들은 모두 14명이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안팎의 한인들이 CTS 커뮤니티에 들어왔다고 CTS 한미목회연구소 웹사이트(www.webkam.org)를 통해 밝혔다.


목회학 석사(M.Div) 과정에는 14명의 절반 가량인 6명이 등록했으며, 그 중 이창희 집사(연합장로교회)는 오는 10월 니카라과에 장기 선교사로 파송 될 예정이다. 실천신학 석사(MAPT) 과정에는 4명, 신학석사(MATS) 과정에는 1명이 각각 입학했고, 유니온신학대학에서 특별학생으로 입학한 경우도 있었다.


방문교수로는 한국장로교신학대학 이규민 교수, 숭실대학교 조은식 교수가 안식년차 방문교수로왔으며, 몽골대학 부총장 출신의 이용규 선교사(박사)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가을학기부터 1년간 CTS에 머문다.


CTS는 그간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에게만 장학금 등의 혜택과 함께 입학의 문호를 개방했으나, 최근 2년 전부터 리더십의 변화로 개방과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외국 국적의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장학금 혜택과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한미 목회연구소(소장 허정갑)와 지역 한인 교계가 CTS와 적극 협력, 한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홍보를 강화해 한국에서 학생들의 유학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 한인 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