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세계연맹(LWF) 회장이 ‘기독교인이 되면 부와 성공이 따라온다’고 가르치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에게 루터교회가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ELCA) 감독이기도 한 마크 핸슨 회장은 이러한 기복주의를 ‘이단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이러한 기복주의가 각 나라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핸슨 회장은 “미국은 상품만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은 루터교인들을 유인하는 기복주의 복음주의자들 또한 여러분의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터교세계연맹이 ‘진정한 기독교’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전파하고 있는 진실과 다르게 왜곡된 복음은 이단적”이라고 말했다.

루터교세계연맹은 세계 78개국 140여 개의 교회와 6천6백만 명 루터교인의 연합체다. 마크 핸슨 회장은 지난주 초 폐회한 루터교세계연맹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터교세계연맹 이스마엘 노코 사무총장은 총회 개회에 앞선 오프닝 뉴스에서 “성경, 성, 결혼, 가족, 일부다처제 등의 주제들이 루터교를 분열시키지 못하도록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에 회원 교회들은 따라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