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남자와 산 이야기 - 하나님이 키우셨어요」의 저자 이은성 사모 간증집회가 29일 큰사랑교회(담임 김성환 목사)에서 열렸다. 280불로 시작한 힘든 미국생활 속에서도 다섯 자녀를 목사, 사업가, 작곡가, 가수, 모델로 번듯하게 키워낸 이 사모의 성공스토리는 한 때 세간의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이은성 사모는 자녀 교육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와 사명, 양육 비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간증을 풀어냈다.

본국 유명 자동차 수입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던 이 사모는 당시 전도사였던 황준석 목사와 결혼 한 후, 남편의 유학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도미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부부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도미한 한인들을 보살펴오다 이민목회를 결심하게 됐고 세 명의 아들을 키워가고 있었다.

교회가 막 자리 잡아가고 있을 무렵, 이 사모는 새 생명을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에 이 사모에게는 부끄러운 마음이 앞섰다.

“힘든 가정 형편에 교회도 자리가 안 잡혔는데 넷째까지…” 주위의 시선이 어떨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이 사모는 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린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내가 좋다 싫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7년 뒤. 몸의 이상을 느낀 이 사모는 5개월쯤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됐다. 태가 닫힌 줄만 알았던 이 사모는 또 한번의 임신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기억하며 출산하게 된다.

“아이들은 내 몸으로 낳고 키우지만 하나님이 주신 거예요. 만약 내가 아이를 만들었다면 절대 다섯을 낳지 않았을 거예요. 외동딸로 태어난 저는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많은 곳은 시끄러워 싫어했죠. 더군다나 아들 다섯이라뇨. 만약 다섯을 계획했다 할지라도 딸을 두 명 정도 섞었겠죠. 내가 만들었다면 말이예요.”

그렇게 낳은 아들 중 넷째는 가수 팀이다. 팀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주신 기도의 응답이기도 하다. 과거 반강제로 노래방에 가게 됐던 이 사모는 아무런 답도 줄 수 없는 노래에서 위로를 얻는 사람들을 보며 베드로의 환상을 떠올리게 됐다. 나는 세상 노래를 부정하다 했지만 전도의 도구로 쓰실 수도 있다라는 깨달음을 주신 것. 그 기도의 응답이 십수년 후 가수 팀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주신 선물이며, 부모의 머리로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이 그 안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자녀교육의 첫걸음이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이 사모는 “세상에 자녀교육에 대한 책이 너무나 많다. 몰라서 못 키우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하나님과의 바른 신앙과 관계를 갖고 있을 때 자녀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자녀를 자녀답게 키울 수 있다. 자녀를 키우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신다”며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