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모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10분께 포항시 죽도동 한 아파트에서 A(39ㆍ여)씨가 15층 복도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50분께는 이 아파트에서 500여m 떨어진 한 모텔에서 A씨의 아들(3)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모자는 지난 21일 오후 7시께 모텔에 투숙했다. 모텔 방에서는 극약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모텔에서 A씨의 신분증을 발견하고 숨진 두 사람이 모자 관계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머니가 모텔에서 아들에게 극약을 먹인 뒤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