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팰리스식당에는 아름다운여인들 100여명이 모여, 지난 5년을 회고하고, 다가올 5년을 준비했다.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회장 석은옥, 이하 아여모)’ 5주년 기념감사예배가 열린 이날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이현애 이사의 매끄러운 사회를 바탕으로, 까리스 앙상블 단원들의 ‘You raise me up’ 찬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장기옥 목사의 개회기도, 석은옥 회장의 환영사 등이 이어졌다.

매월 각종 양로원 위로 방문 및 크로마 하프 지도 지원, 장학금 전달, 구세군 자선 남비 모금 지원, 맹인 신학생 교과서 녹음 도서 제작 지원, 문학 특강 제공 등 다양한 구제 및 자선 활동을 펼쳐온 아여모 행사에는 도움을 받은 신학생을 시작으로 지역 목회자 및 유지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외 이민수기 공모 수상자들 및 지인들도 참석했다.

 
▲공연하는 까리스앙상블 단원들.
 


5주년 격려사를 전한 이성자 목사(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담임)는 “리브가라는 여성이, 당대 거부이자 제사장이었던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물을 달라하는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을 줄 뿐 아니라, 먼 길을 온 약대에게까지 물을 준 후덕함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엑스트라 섬김에 감동을 받으신다.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갈 줄 아는 그 엑스트라 섬김을 보인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 또한 하나님께 많은 크레딧을 땄으리라 믿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놀라운 축복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아여모는 지난 한 해 맹인 성제희 신학생 장학금, 제인 서 맹인 대학교 신입생 장학금, 오진욱 전도사 장학금, 리치몬드 밀알 선교회 밴구입 지원, 개안 수술비 1명 지원, 메릴랜드 아름다운 두 형제상 상품 지원, 가정 상담소, 버지니아 한미 장애인협회, 선한 이웃선교회, 중앙시니어센터, 사랑의 집 등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강영우 박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석은옥 회장의 남편이기도 한 강영우 박사(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는 축사에서 “평소에는 칭찬을 안 해준다고 핀잔을 주는 데, 오늘 축사를 통해 아내 칭찬을 좀 하려고 한다”고 서두를 뗀 후 “곧 여대 1학년 생 석은옥과 맹인중학교 1학년 강영우의 만남 50주년을 맞는 기념으로 지난 세월을 회고하는 책이 출판된다. 자녀교육과 어머니로서의 역할, 교사로서 그리고 은퇴 후 삶을 기록한 책이며, 아여모 활동도 포함돼 있어 기대가 크다. 5년 전 창립해서 워싱턴 지역 섬김과 나눔의 본을 보여줬던 아여모가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 각 지역에 고귀한 활동이 소개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순금 씨의 가야금 연주, 김미나 총무의 가야금 연주, 오진욱 전도사(리치몬드 밀알선교회)의 감사 인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방주안 순원의 몸찬양, 준 윤 수석부회장(워싱톤연합한인회)과 강영우 박사의 축사, 워싱톤연합여선교회 중창단 축송, 벧엘시니어아카데미 크로마하프찬양단, 글로리아 메릴랜드 크로마하프 찬양단, 글로리아 워싱톤 크로마하프 찬양단의 공연이 진행,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주말 잔치가 펼쳐졌다.

특히, 석은옥 회장이 지도하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주제로 한 방주안 순원들(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몸찬양과 크로마하프 연주는 지역 교회 및 한국, 미국 등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와 순회 공연을 펼치고, 지역 시니어센터 및 교회에 보급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석은옥 회장은 “특히 크로마하프의 경우 중년 여성들의 치매예방, 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2달만 배워도 중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배우기 쉬워서 지역 교회 및 단체에도 원하는 한에서 교육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이민수기 심사위원 및 수상자들의 단체사진. 좌측부터 심사위원 허권 목사, 이현애 이사, 전종준 변호사, 채수희 홍보부장, 석은옥 회장과 수상자들.
 


한편 지난 8월 수상자를 발표한 ‘미국의 꿈’ ‘나는 왜 미국에’ 주제 이민 수기 공모에서 감동상(남현실), 성취상(이원진, 서은주), 장려상(강인수, 조진영, 윤여선, 이명자, 심연숙)을 받은 수상자들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후 만찬이 열렸으며, 장재옥 요리 연구가가 ‘12가지 씨앗, 곡물 넣은 쌈된장’ 조리 방법을 강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은 2006년 창설됐으며, 아름다운세상을 만든 훌륭한 여인들의 삶을 배우고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이웃사랑을 실천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