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지역사회나 시민단체 등을 위해 하는 자원봉사는 단순한 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링크트인이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고용담당자 가운데 41%가 구직자의 자원봉사 경험이 기업에서 근무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으며, 20%는 자원봉사 경험이 채용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공개했다.


이에 비해 직장인의 89%가 개인적으로 자원봉사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45%만이 이력서에 자신의 자원봉사 경험을 기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직자들은 자원봉사 경험을 개인적인 일로 생각하거나 시민단체에서 한 경험 등을 구직에 이용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링크트인의 사회관계 담당 이사인 니콜 윌리엄스는 "(구직) 시장이 너무 성숙돼 있고 경쟁적이어서 구직자를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링크트인은 이에 따라 이날 직장인 등 2천명을 상대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자사 사이트의 프로필 란에도 '자원봉사 경험'란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이사는 "이력서에 기대되는 자원봉사 관련 내용이 일자리를 얻거나 보다 나은 일자리로 옮겨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비디오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소비한 것이 아니라 유용한 방법으로 여가시간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원봉사가 인간관계를 맺는데도 유용할 뿐 아니라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각종 기술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