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집에 만가지 복이 온다는 한문입니다. 복이 위로부터 오는데 웃는 입은 그릇 모양으로 복을 담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찡그린 입은 복이 다 흘러내리는 입모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을 하는데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웃음 치료사라는 직업도 있습니다. 웃음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암에 걸려 죽게 된 사람들도 웃음을 통해 몸에 좋은 내분비가 나와서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저는 많이 웃는 사람이었습니다. 웬만한 문제는 웃어 넘겼습니다. 문제를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웃어 넘긴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회피성 웃음이었겠지요. 또 안달하면서 마음을 졸여도 지나 보면 쓸 때 없이 마음 졸였다는 후회가 들 것 같아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처럼 미리 대범하게 웃어 넘어간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회하면서 그런 웃음들이 적어 진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가 “당신이 웃으면 남보기도 좋다”고 할 때에 “웃을 일이 있으면 웃지, 억지로 웃을 수 있나?” 속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또 웃지 않는 것이 진지한 얼굴이라고 합리화 시키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좀 더 많이 웃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대로 안되어서 그렇지……

웃을 일이 있으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고 하는 것이 웃음 치료사들의 말입니다. 성경 말씀에도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감사하면 감사 할 일이 생기고 평상시에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웃는 얼굴 보면 괜히 기쁩니다. 아이도 방긋 방긋 웃는 아이가 예쁩니다. 사람도 찡그린 얼굴은 왠지 함께 있기가 불편합니다. 요즘처럼 힘이 들 때는 푸른 하늘 쳐다 보며 이유 없어도 한번 웃어보면 어떨까요? 세상만사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결국 내 뜻대로 안되고 하나님 뜻대로 될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너털웃음 지어보면 어떨까요? 웃음이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