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김영환 목사) 주최 복음화대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초대교회(담임 정윤영 목사)에서 발대식을 가진 20여명의 교협 임원 및 분과위원장들은 예배와 설명회, 기도모임 등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도했다.

이날 모임에서 말씀을 전한 김영환 목사는 “바울에게는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동역자 디모데가 있었다. 바울은 사도이며 신학자, 철학자로 좋은 가문을 가졌지만 디모데는 내세울 것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복음은 이들을 하나로 묶었다. 우리 각자가 배경이 틀리지만 복음을 이유로 이 자리에 모였다. 함께 복음화대회를 이끌어 가자”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나선 준비위원장 백요셉 목사는 복음화대회가 오는 10월 19일(수)부터 20일(목)까지 성약장로교회(담임 황일하 목사)에서, 21일(금)부터 23일(주일)까지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개최되며 강사로는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가 나선다고 밝혔다. 22일(토)에는 애틀랜타한인목사회 주관으로 목회자 세미나가 계획돼 있다.

홍정길 목사는 숭실대 철학과,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무, 건국대학교 교목으로 사역했으며 남서울교회를 개척해 3000명의 중형교회로 성장시킨 후 과감히 그 자리를 후배 목사에게 물려주고, ‘장애우와 함께 하는’ 남서울은혜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고 있다.

복음화대회의 주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딤후 3:16~17)이다. 이는 불신자 전도를 목적으로 했던과거와 달리 교회 안의 이름뿐인 기독교인들을 복음화시키자는 의미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김영환 목사는 “미국민의 82%가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중생한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는가. 청교도 정신 위에 세워진 이 나라는 이제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만이 우리가 다시 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교협은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8월 22일 한마음장로교회(담임 백성봉 목사), 29일 스와니수정교회(담임 백요셉 목사), 9월 5일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12일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19일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 26일 성약장로교회(담임 황일하 목사), 10월 3일 새생명침례교회(담임 유영익 목사), 10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계속해서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교협은 이날 지난 일본재난헌금에 대한 보고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금까지 모아진 헌금은 2만 여불 상당으로 교협은 이 중 1만불을 일본 이바라기 현에 위치한 미도사랑의교회에 지원했다.

미도사랑의교회는 지진으로 예배당이 파괴돼 시청으로부터 출임금지를 당했으며 예배당 신축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환 목사는 “월드비전이나 적십자를 통한 지원도 논의가 됐으나 경상비가 쓰이는 걸 생각해 여러 사람의 자문을 받아 직접 지원하게 됐다. 모인 성금은 단 1불로 경상비로 쓰이지 않고 직접 전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