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다툼으로 11살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의 일가족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7일, 오하이오 주(州) 북동쪽 아크론 외곽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범인은 한 장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죽이고, 장소를 옮겨 경찰에 의해 사살될 때까지 2명을 더 죽이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이 처음 발생한 주택은 숲이 우거진 곳에 있던 오래된 집이었으며, 사건이 발생하자 이웃들은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사건현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어머니 집을 방문 중이었던 제프 컬비 씨는 오전에 약 15발의 총 소리가 들렸으며, 마지막 총소리와 거의 동시에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웃들은 두려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이웃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희생된 가족의 아이를 돌봐주기도 하고, 그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봐왔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물을 떨궜고, 다른 이웃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이웃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플리 경찰서 에릭 굿윈 경사는 부상자들의 상태를 알지 못하지만,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모든 희생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언급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 측은 범인과 희생자들의 관계, 희생자들의 인적사항 그리고 다툼의 원인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함구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코플리 타운십은 약 1만 4천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