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인타운 내의 범죄율이 급격히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주일간 8건의 폭력 사건, 45건의 재산상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1만명당 4.3회 꼴로 범죄의 피해에 노출된 셈이다. 8건의 폭력 사건은 모두 길거리에서 일어난 강도 사건이었고 45건의 재산상 사건은 자동차 도난, 각종 분실 및 빈집털이, 절도 등 다양했다. 이 사건들은 모두 북쪽으로는 베벌리 블러버드, 남쪽으로는 올림픽 블러버드, 서쪽으론 크랜셔 블러버드와 윌튼 플레이스, 동쪽으론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와 버질 애비뉴를 경계로 한 타운 안에서 발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탈취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일어났지만 절도 행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곳 중에는 윌셔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한 번화가도 포함돼 있으며 윌셔에서조차 대낮 절도 및 강도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0년 12월 6일부터 2011년 6월 5일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LA경찰국이 분류한 LA 인근 200여개 지역 범죄 분포 순위 가운데 한인타운은 58위에 올랐다. 한인타운에서는 이 기간 265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차이나타운은 41건으로 98위에 올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세리토스는 31건으로 165위, 로렌하이츠는 30건으로 161위에 오르면서 다소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LA 지역의 최우범지대로 꼽힌 5곳은 Chesterfield Square, Gramercy Park, Harvard Park, Watts, Manchester Square이며 동일기간 이곳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670여건에 달한다. 이 5개 지역 모두 110 프리웨이와 105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밀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