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순회재판소는 두 살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케이시 앤서니(25, 여)에 대해 무죄평결을 내렸다.일명 ‘파티 맘’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해 11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4일 6시간동안 심의를 한데 이어 5일까지 총 11시간에 걸친 심의를 했고 1급 살인 협의에 대해서는 무죄평결을, 위증혐의에 대해서는 유죄평결을 내렸다.유, 무죄평결여부에 따라 사형에 까지 처해질 수 있던 앤서니는 이를 면하게 됐으며 위증혐의에 대한 최대 징역 1년의 선고만을 남겨두게 됐다.이 사건은 2008년 6월 케이시가 그녀의 딸 케일리가 실종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파티를 즐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사건 한 달이 지나서야 친정엄마가 대신 신고를 하면서 시작된 경찰수사에서 딸의 시체는 집 근처 숲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결과 입과 코가 강력 테이프로 봉해서 질식사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경찰은 앤서니가 자유스런 생활을 위해 딸을 살해했다며 1급 살인과 위증, 아동학대 등의 협의로 기소했으며 앤서니의 변호인단은 딸이 집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익사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