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회관 증축 집중추진..차기 대표회장 중소교단 선출 암시

-한기총 대표회장에 연임된 소감을 밝혀달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은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사업을 이어가라는 명령으로 알겠다. 그리고 보다 중소교단을 포용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차기 한기총 대표회장은 직선제 대신 추대형식을 통해 선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올 한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올 한해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각 분야에 걸친 직능별 결집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했다. 직능별 대표 모임을 갖는 등 아직 미숙하지만 직능별 단체 결속이 70%가량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대표회장이 바뀌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1년간 추진해 왔던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것 같아 매우 염려됐다. 이것이 출마의 변이기도 하다.

1년간 직능별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차기 대표회장이 누가되든지 직능별 모임이 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성지도자 모임, 법조인, 부흥사, 연예인 이 밖에 두 세 분야 직능별 모임을 더 결성한다면 한기총이 사회 봉사분야에도 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기총 회관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한기총내 시스템을 보다 활성화 하려면 지금의 장소가 비좁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건물 안에 사무실, 세미나실, 식당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한기총 빌딩을 짓도록 하겠다.

-KNCC와의 단일화 논의는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

지금 한국교회의 화두가 양대기구의 연합인데 지난해 KNCC 최성규 회장과 호흡이 맞아 함께 연합을 추진해 왔다. 이번 KNCC 김순권 회장은 신림동 왕성교회와 가까운 봉천동에서 목회하고 있어 서로 호흡이 맞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올해 KNCC와의 연합논의는 한기총이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면서 한기총과 한 살림을 맡아갈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밖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가정사역운동을 벌이겠다. 가정해체가 이시대에 심각한 문제인데 한기총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차세대 지도자인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한기총 밖에 있는 기관과도 협조해 가겠다.

-중소교단 포용과 관련, 대표회장 선출제도에 대해 언급했는데.

오늘 경선결과가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고 아픈데 중소교단의 간절한 열망이 실행위원 투표에 반영됐다고 사료된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방안을 잘 연구해서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고 화합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