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구조대원들이 쓰나미가 지나간 폐허 속에서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 |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일본 지진 및 쓰나미 사태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하여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본격적인 구호 물품 분배 활동에 돌입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18일 쓰나미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나미 산리쿠(Minami Sanriku)시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약 9,600명의 이재민들이 40개의 임시 피난 시설에 분산되고 있는 이곳에서 월드비전은 6천명 분의 담요, 식수, 개인 위생 도구들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쓰나미로 인하여 시 공무원의 절반 이상을 잃은 엔도(Endo) 미나미 산리쿠 시장은 “자연 재난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 재난 방재 훈련을 해 두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쓰나미 규모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가족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월드비전의 구호 활동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월드비전에 감사를 표했다.
월드비전 구호 활동을 이끌고 있는 켄지로 반(Kenjiro Ban)긴급구호팀장은 “구호 활동의 첫번째 단계로서 먼저 아동과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식량, 식수, 임시 피난 시설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아동 보호 시설을 설치하여 심리적인 불안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도록 도울 예정입니다.”라고 구호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쓰나미 구호 활동이 일본 정부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1995년 고배 대 지진 당시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던 월드비전은 지방 정부와 긴밀한 연락 관계를 맺으면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은 현재 미야기 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호 활동을 후쿠시마, 이와타, 야마가타 현으로 확대하여 3만 명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호 물품에는 매트리스, 기저기, 의류, 담요, 개인 위생도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밖에 아동 보호 구역 설치 및 식량 제공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비전 일본은 초기 90일 동안의 구호 활동을 위하여 총 1천만 달러를 책정하고 있으며, 그 외 모금된 금액은 향후 2년간 추진할 복구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월드비전 미국은 총 330만 달러를 모금하였다.
한편, 월드비전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피해 범위가 반경 160km로 확대될 경우, 즉각적으로 구호 직원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일본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Japan Earthqu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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