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이사야 40:8)는 말씀처럼 새해를 맞아 영원히 변치 않는 말씀에 주목하고 성도들이 주의 말씀에 가까이 있게 하도록 힘쓰는 교회들이 있다.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 이하 예일교회)는 1993년 교회 설립 때부터 매달 성경 통독자 및 다독자에게 상을 주고 '평삼주오(평일에는 3장, 주말에는 5장)' 운동을 진행하며 매주 '평삼주오 성경공부 질문지'를 만들어 성도들이 풀도록 하고 있다. 평삼주오 성경공부 질문지를 일 년 간 빠짐없이(3번까지 미제출자에 한함) 낸 성도에 한해 12월에는 시상도 한다.

지금까지 성경을 가장 많이 읽은 성도는 성경 200독을 넘었다. 1979년부터 성경을 통독하기 시작했다는 나은숙 권사(73세)는 "예일교회에서 성경을 통독하면 한 달에 한번 보고가 있어 성경을 통독하는 것이 더 힘이 난다. 예일교회 다니면서부터는 한 달에 한번은 꼭 통독한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밥을 안 먹은 것 같아 하루에 성경을 30장-40장씩 그날 양식은 꼭 그만큼씩 본다. 그래야 마음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나 권사는 "작년 부흥회 때 성령을 받고 눈이 더 밝아져 말씀을 보기에 더 수월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 예일교회는 해마다 성경퀴즈대회와 스피드퀴즈대회를 마련해 성경을 많이 읽게 장려하고 있다.

프린스톤연합교회(담임 정창문 목사)는 연초 배부하는 교회 달력도 '성경 통독을 위한 달력'으로 만들었다. 달력은 1월 1일 창세기 1장부터 3장까지 읽는 것을 시작으로 평일은 3장씩 주일은 5장씩 읽도록 안내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교인에 한해 달력 제작사에서 성경 본문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http://www.onebody.org/bible)

또한 1년전부터 프린스톤연합교회도 성도들의 1년 성경 일독을 위해 매주 통독 범위를 26장가량으로 정해 주마다 성경 퀴즈를 10-15문제를 제공한다. 퀴즈를 풀어 제출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회는 6개월에 한 번 씩 시상한다.

인터넷을 활용해 성도들의 성경 읽기를 장려하는 교회도 있다.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는 교회 웹사이트(http://www.kapcq.org) 메인 페이지 오른쪽 윗부분에 '인터넷 성경쓰기'라는 배너를 만들었다. 배너를 클릭하면 따로 제작된 관련 사이트(http://bible.kapcq.org)로 들어가게 되며 사이트에는 부서별로 현재까지 성경 구절을 얼마나 필사했는지 구절 수가 표시된다. 교회 통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로그인되며 부서별로, 개인별로 성경 구절을 필사할 수 있다.

뉴저지 시온성교회(담임 안덕원 목사)도 교회 웹사이트(http://www.njzion.org)에 성경 쓰기 콘텐츠를 두고 성경 읽기를 장려하고 있다.

성경쓰기 콘텐츠 안에는 구약과 신약이 들어 있으며, 각각 클릭하면 해당 게시판으로 들어가게 된다. 해당 게시판에 들어가면 구약은 구약대로, 신약은 신약대로 책이 나열돼 있으며 '창세기'면 '창세기'를 클릭해 들어가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성경을 써서 글 올리기를 하면 된다.

이외 뉴욕중부교회(담임 김재열 목사), 한소망교회(담임 이승준 목사) 등에서도 연말 성경 다독자를 시상한다. 또한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 뉴욕성서교회(담임김종일 목사)를 비롯한 뉴욕. 뉴저지 한인교회들에서는 성경 읽기표를 성도들에게 배부하며 성경 읽기를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