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연합중보기도회가 6일에 뉴라이프교회(위성교 목사)에서 열렸다. 박세록 장로(SAM의료복지재단 총재, 단동기독병원장)가 강사로 초청됐다. 박세록 장로는 그동안 23년동안 북한의료사역을 전개하면서 느꼈던 부분과 북한선교에 대한 심경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지금은 잠잠히 기도해야 할 때..
23년 북한사역의 결론은.. 변화는 위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시작돼야


박세록 장로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후 지금은 우리 모두가 잠잠히 기도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23년 북한사역의 결론이 있다. 통일이 반드시 이뤄져야하고 오직 복음으로서만이 진정한 의미의 통일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북한에 의료품을 그동안 수도없이 보내왔지만, 누가 이 약을 먹고 누가 쓰는지 알 수가 없다. 한 번도 안적이 없다. 그래도 유일한 소망은 무조건 사랑을 베풀면 언젠가 같은 마음이 될것이라는 소망 한가지였다. 시골까지 환자들 치료하고 해오기도 했다. 수많은 약품물자를 북한에 컨테이너로 보냈다. 그런데, 도대체 그 많은 컨테이너들이 도데체 다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 정부관리들의 마음을 열려고 목숨바쳐왔었다. 분명한 사실은 인간의 힘으로 그 정부관리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수술 몇 번 해주고 그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북한의 현실적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사람들이 많이 넘어오고 있다. 그들에게 복음을 영접하게 해주면 북한이 변화된다. 민심이 천심이란 말이 있다. 이제는 위에서가 아닌 밑에서부터 바꿔내고 싶다. 아래에 있는 사람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싶다. 가족을 살리려고 나온 목숨걸고 나온 그들에게 복음이 들어가니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이 들어가 변화되길 기도하고 있다. 내 손으로 직접 청진기대고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려내고 싶다. 말씀을 주고 복음을 주고 우리 손으로 생명을 살릴 일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 모두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동에 가면 병원 뿐 아니라 영양식품공장이 있다. 다섯 살 이하 어린아이 중 한 달이내에 죽을 아이를 석달을 먹여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평양에다 짓는 것은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단동에다 공장을 지었다. 북한에선 그런 의약품을 안받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베트남, 말라위 등 선교단체에서 어떻게 소식을 듣고 물품을 구하려고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선교에 앞서 먼저 우리부터 하나돼야

박세록 장로는 샘의료복지재단이 챕터 2단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관계, 교회, 가정, 단체에 문제가 생기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할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때야 말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베소 교회를 책망한 한 가지가 있다. 처음 행위란 순수한 것, 인간적인 사고방식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초심이란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폭격으로 천안함 사건으로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이 통곡가운데 몇 달을 지났다. 그런데, 이번에 연평도가 쑥대밭이 되었다. 군인은 적을 물리치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의 군사는 군사다워야 한다"며 "한국은 진보와 보수가 한 나라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분열돼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살고 있는데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가득한 사회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좋은 무기가 있어도 대응하지 못한다. 하나가 되지 못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북한선교는 잘되려면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나의 욕심을 먼저 버려야 한다. 먼저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신창이된 어느 탈북자 여인 위해 다함께 기도하면서 회개 시작

그는 북한통일에 앞서 우리의 회개 기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능력있는 기도가 나오려면 먼저 회개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박 장로는 단동병원에 찾아온 한 탈북자 여인에 대해 간증했다. 중국에서 몸을 팔아 가족을 도와왔던 탈북자 여인이 어느 날 죽음 힘을 다해 단동병원에 찾아왔다.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그녀는 성병으로 배가 고름으로 가득차 부풀어, 마지막 숨을 쉬고 있었다. 이 탈북자 여인이 왜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가. 의사의 눈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박 원장은 "이틀 동안 기도했는데 이렇게 기도해서는 그 여인을 살릴 수 없을 것 같았다. 모두 회개의 기도를 시작했다. 일주일동안 회개기도를 했다. 그러자, 그 여인의 배에 차있던 고름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회개의 기도는 세계, 사회, 단체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책이 영어로 번역돼, 미국교회에도 큰 반향 줄 것
한국교회가 글로벌한 비전을 갖고 기도하길 희망


박원장은 "한국교회가 더 글로벌한 비전을 가지자. 미국과 한인2세들과 하나되어 세계서교를 향한 기도를 드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왕진가방이 비블리카 출판사를 통해 영어로 번역돼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원장은 "그동안 책 덕분에 공장도 많이 지었다. 이제 영어로 번역돼 나왔다. 미국 출판사에서 내겠다고 했다. 원래 늦게 나왔을텐데, 출판사에서 빨리 작업을 마쳐 아마 내일 모래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사람들이 책을 통해 많이 은혜를 받은 것 같다. 책 광고도 안했는데, 지난 2주일동안 입으로 벌서 2700건 주문이 들어왔다. 새로운 길을 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이제는 2세들과 미국인, 유럽, 세계를 위해 기도 이니셔티브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박 원장은 "다음달에 미국사람통해 큰 일을 해보려고 한다. 생명을 살리고 2세뿐아니라 주류사회도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샘 국제사역본부는 놀라운 역사를 놓고 약진하는 기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단체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국 목사는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한국교회가 집단이기주의를 회개하고 가슴을 찢고 회개하게 해주시옵소서. 다민족을 품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베이지역에 수많은 민족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돌아오는데 한국교회가 조금이라도 쓰임받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한인목사들, '북한사역에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
예전에 사역하면서도 마음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평안하다


▲북가주연합중보기도회가 6일에 뉴라이프교회(위성교 목사)에서 열렸다. 박세록 장로(SAM의료복지재단 총재, 단동기독병원장)가 강사로 초청됐다. 박세록 장로는 그동안 23년동안 북한의료사역을 전개하면서 느꼈던 부분과 북한선교에 대한 심경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기도회가 모두 마치고 한인목사들은 박세록 장로에게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의 대북지원등의 활동에 대해 실효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장로님께서 그동안의 북한사역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솔직히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박 장로는 이 모임에서 "그동안 북한당국에 속고 또 속았다. 이번에는 안속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수십번을 그렇게 속았다. 속고서도 병든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생각나 끊지못했다"며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번에 모든 길을 막으셨다. 그랬더니, 내 마음이 이제 그렇게 시원하고 평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스스로 확인할 수도 없는 사실을 말해야했다. 사람들은 북한으로 보내는 의약품이 어디로 가는지 내가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데는 못 믿어도 샘재단은 믿을만하다고 말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왔다. 누가 내게 북한에 가면 한 달동안 머물러있냐고 묻기도 했다. 사실은 북한에 이틀밖에 머물러있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의약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실제로 아이들에게 가는지 아니면 다른 엉뚱한 곳으로 가는지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게 더 이상 가책을 느낄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한번은 의약품 컨테이너를 내려놓고 나서 이 약들은 반드시 생명이 위급한 어린아이에게만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그 많은 약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이 의약품은 철분이 많아 다른 사람이 먹으면 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더니 다음날 확인해보니까 다시 원래대로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