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런던세계선교대회 폐막

"하나님의 선교, 세계선교, 지역활동"을 주제로 열린 제7회 런던선교대회가 10월 5일(화)부터 9일(토)까지 총 1,000여 명이 모인가운데 성황리에 폐막식을 가졌다. 20여개국의 유럽과 해외에서 참여한 40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들과 유럽지역 목회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민교회가 유럽선교의 중심적인 위치에서 이민목회와 선교의 가교역할 그리고 2세들을 통한 디아스포라선교 훈련의 중요성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전체강의에서 조지 바워 오엠선교회 창립자와 열방네트워크대표인 신갈렙선교사는 "그간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온 한인들의 선교는 본질적인 선교적 소명의식과 중요성을 상실해 과거 서구식 식민주의적 선교의 모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선교사는 물론 교회들은 스데반과 같은 복음의 열정과 순교적 각오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갈렙선교사는 "선교에는 평신도와 목사안수를 받은 선교사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교회는 안디옥교회와 같은 선교열정을 갖고 디아스포라 선교를 위해 스데반집사 같은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특강에서 평화나눔공동체 최상진목사와 위클리프선교회 김성훈선교사는 지역선교를 통한 디아스포라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옥스포드선교대학원 마원선원장과 런던바이블대학 최종상선교사는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지역 유럽크리스천들을 향한 교회개척훈련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했다.

김성훈선교사는 "다인종 다문화된 우리의 이웃에는 수많은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이 있다"며,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의 영적수준과 선교적 열정이 한인교회들보다 높아가고 있어 디아스포라교회들간의 연합을 통한 선교적 역할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선교대회 총무 김성래선교사(CCC)는 선교대회 결의문을 통해 교회가 진정한 선교의 중심이라며, 특히 이민교회들이 다인종디아스포라선교는 물론 2세들이 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함을 강조했다.

런던선교대회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유럽지역 청소년 2세들의 선교훈련을 위해, 우선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워싱톤 디씨에 있는 평화나눔공동체(최상진목사) 선교훈련원에 보내기로 결의하고 기타 선교지에도 필요에 따라 보내기로 했다.

이에 최상진목사는 “유럽과 미국의 기독교가 줄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인교회들과 타인종 디아스포라들이 2세들의 영성을 책임지고 선교적 열정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하다”며, “유럽과 북미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현장선교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화나눔공동체 선교훈련원을 통해 매년 500여 명의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들이 단기선교훈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