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로마서 15장 15절)


참 이상한 일은, 좋은 얘기는 금방 잊는데
나쁜 소리는 영 안 잊는다는 겁니다.
찬송 실컷 부르고 돌아서다가
유행가 한 절 들으면 금방 거기로 귀가 갑니다.

좋은 말씀 듣고 가다가 나쁜 소리 좀 들으면
금방 마음이 상하고, 언제 무슨 좋은 소리 들었나 싶습니다.
믿음도 들음에서 나지만, 시험도 들음에서 옵니다.

아이들에게 나쁜 일은 가르치지 않지만
배우지 않아도 잘 합니다.
좋은 습관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그때뿐입니다.

복음은 아무리 들어도 새롭습니다.
듣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까맣게 잊고
또 한 주를 지나고 주일 교회에 가면
정말 좋은 말씀 듣고 돌아나와 또 있습니다.

반복되지 않는 것은 학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워야 할 것은 자꾸 되풀이 하고

좋은 것은 반복해야만 배워집니다.
복음은 늘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길가나 돌밭에 떨어진 씨앗처럼 금방 사라지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좋은 것은 자꾸 반복해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늘 생각나게 하려면
자꾸 들어야 합니다.

주일 하루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매일 묵상하고, 시간 나는 대로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듣고 또 듣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말씀이 체질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얘기합니다.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잊지 맙시다. 반복합시다. 자꾸 들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