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넬빌 시에서도 주일에 술잔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지난 화요일, ‘일요일 술 판매’를 놓고 벌인 주민투표결과 1386 대 784로 술 판매 허용이 통과됐다. 약 2만 명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 스넬빌 시에서 이 문제로 오랫동안 정치적 분쟁과 함께 법적인 다툼과 아픔을 겪어 왔으며, 이날 투표를 정점으로 일단락 됐다.

이번 결정은 직접적으로 지난 1월 맥주와 와인의 허가가 취소된 7개 식당의 구제가 풀릴 전망이다. 이외에 주류판매를 원하는 식당들은 3주 가량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리 오베르홀쳐(Jerry Oberholtzer) 시장은 시청에서 투표를 마친 후 “스넬빌 사람들은 이야기 했고, 우리는 이겼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뒤로 하고, 스넬빌을 다시금 앞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넬빌은 귀넷카운티에서 데큘라, 로간빌과 함께 일요일 식당에서 술판매가 금지된 곳이었다. 이들 이외에 조지아 주의 585개 도시와 159개 카운티 가운데 100개의 법 집행 기관에서는 식당에서 일요일에도 잔으로 파는 술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모든 이들이 기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스넬빌의 퍼스트침례교회 집사인 레리 루트릿지 씨는 “이것은 실망스럽다: 이게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수년간, 스넬빌 시장은 일요일 술 판매가 시의 경제적 미래를 위한 ‘린치 핀’이라고 언급해왔다.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일요일 술 접근 허용의 위험성과 종교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맞서왔다.

이 논쟁은 지난 2004년, 도시 공무원들이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주민투표가 통과된 이래 지난 12월 14일, 도시 지도자들은 또 다른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일요일 판매를 의회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해 격화돼 왔다. 이런 결정은 법정 분쟁을 일으켰으며, 현재 고등법원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