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상의 일본인 아내를 위하여 2007년 11월 초 델 노트북을 구입했던 영혼이 맑고 고운, 사랑이 무엇인지 깨우쳐준 아이리쉬-독일계 그 노신사가 지난 목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왔다. 통화중에는 부인의 안부를 묻지 못했는데, 슬픈 얼굴 가득히 눈물을 머금은 천진동자의 모습 속에 지난 12월 19일 이승을 떠나간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절절히 배어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노신사는 “아들들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만든 ‘In Loving Memory 동영상 DVD’ 복사를 몇 개 더 만들어 가까운 지인, 동료, 친척들에게 보내고 싶은데 노트북 DVD 롬이 이상하다”고 했다.

DVD 롬을 점검해보니 공 시디 또는 디브디 커버용 ‘원형 투명 플라스틱’이 삽입되어 회전되면서 소음을 내고 있었다. DVD 룸에서 투명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동영상 DVD를 삽입하고 복사를 하려고 하는데 Start→All Programs 내에서 이상하게도 CD & DVD 버닝(레코딩) 프로그램(www.nero.com, www.roxio.com, www.cyberlink.com)이 없었다. 그래서 Roxio Creator 9.0를 설치하고 DVD 복사와 Data 레코딩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음악, 동영상, 비디오, 사진, 데이터 등이 들어 있는 CD 또는 DVD를 복사 할 경우→원본 CD 또는 DVD를 CD겸용 DVD-RW 룸에 삽입→CD 또는 DVD Copy 클릭→DVD 롬 자동 열리면→공 CD-R 또는 DVD-R 삽입→계속 똑같은 복사를 더하고 싶으면 Another Copy 클릭 또는 완료 클릭하면 된다.

▲MP3 음악들이 있는 내 컴퓨터에서 CD 에 넣어서 굽고 싶다면→공 CD-R을 삽입하고 오디오 클릭→원하는 음악을 추가( 700Mb 이내)→Burn 클릭하여 따끈하게 갓 구워낸 CD는 차, 집, 직장에서 영성을 맑게 해줄 것이다.

어느 날, 아름다운 가족들의 일상 추억과 중요한 서류가 가득 담긴 노트북의 ‘500GB 하드 드라이브’ 또는 PC의 '2TB 하드 드라이브'가 사망선고를 받는다면 모든 것은 허공 속으로 날아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동영상, 사진, 서류 등을 일상적으로 DVD에 백업하는 것이 자료손실을 예방하는 길이다.

▲DVD RW롬에 공 DVD-RDL를 삽입(최고 8.5Gb 저장)→데이터 디스크 클릭→원하는 데이터 추가→Burn 아이콘 클릭하면서 몇 장을 더 구워내면 하드 드라이브가 당장 사망 선고를 받더라도 자료 손실 없이 새 하드 드라이브에 자료를 다시 똑같이 이동을 시킬 수가 있다.

선물 받은 DVD를 감상하면서 노신사의 40여년이 넘는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사랑의 스토리에 감동을 받은 그날. 회자정리(會者定離), 생자필멸(生者必滅)을 사유하면서 Lake Accotink Park(www.fairfaxcounty.gov/parks/accotink)을 산책하는데 난생 처음 본, 부끄러운 듯, 은근한 향을 맡은 핑크빛 찔레꽃 향기 속에 내 영혼은 순백을 고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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